제399장
강찬양은 진짜 고연화가 별 신경을 쓰지 않는 모습을 확인하고는 그제야 한숨을 내쉰다.
“그럼 다행이에요! 앞으로도 잘 지낼수 있겠어요!”
고연화는 흥미 떨어지는 대화주제에 입을 꾹 닫아버린다.
강찬양은 또 미안한듯 머리를 긁적인다.
“그......사실 저 지금 고연화 씨 꽤나 좋아하는것 같아요!”
고연화는 헛소리라도 들은것 마냥 행동을 멈추더니 얼굴이 빨개진 강찬양을 무미건조하게 쳐다본다.
“아, 좋아해줘서 고맙다!”
강찬양은 생각지 못한 반응에 또다시 미간을 찌푸린다.
“저기요! 아무런 반응도 없으면 어떡해요?”
“뭘 어떻게 반응해줘야 하는데?”
고연화는 부채질을 살살 하며 화력을 높인다.
강찬양이 씩씩거리며 말한다.
“지금 고백하는거잖아요!”
“또 너희 누나 대신해서 경쟁자 처단하려고 그러는잖아! 내가 믿을줄 알고?”
강찬양이 팔짱을 끼며 기세등등하게 말한다.
“인정할게요! 근데 이젠 주요원인이 누나때문인건 아니에요! 지금 진짜 고연화 씨한테 특별한 감정이 생기거든요. 딱히 뭐라 표현은 못하지만 그리 싫진 않네요!”
고연화가 피식 웃는다. 고등학생에게 싫지 않다는건 좋아한다는 개념인건가?
휴, 그럼 대체 하루에 몇이나 좋아해야 하는거지?
“찬아.”
부드러운 목소리가 뒤에서 들려온다.
안에서 걸어나오는 누나 강현월을 보던 강찬양이 이내 걱정스럽게 말한다.
“누나, 이렇게 얇게 입고 나오면 어떡해?”
그리고는 이내 겉옷을 벗어 강현월의 어깨에 씌워준다.
“괜찮아, 누나 안 추워.”
강찬양은 그런 누나의 어깨를 꾹 누르며 말한다.
“안 추워도 많이 입고있어! 감기라도 걸리면 어떡해!”
강현월은 어쩔수 없이 동생의 겉옷을 걸친채 곁에서 바삐 움직이고 있는 고연화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연화 언니, 왜 태윤 씨랑 같이 안 들어왔어요?”
고연화는 눈길도 주지 않고 닭날개에만 집중하며 대충 말했다.
“아싸여서 사람 많은덴 별로거든요.”
강현월은 일사분란한 고연화를 보더니 강찬양의 팔을 툭툭 친다.
“찬아 너도 참! 여자 혼자 일하게 놔두면 어떡해! 신사답게 나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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