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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6장

깨자마자 유가영이 맨 먼저 한 건 강준영을 찾는 일이다. 그녀가 도우미를 불러세웠다. “강준영은요?” 다소 무례한 말투에 불편해지긴 했지만 도우미는 인내심 있게 답변을 이어갔다. “사장님 어젯밤에 벌써 돌아가셨습니다. 업무 끝나면 오시겠다고, 잘 쉬고 계시라 하셨어요.” 핑곗거리라는 걸 알았던 유가영이 짜증스레 손을 내저었다. “가봐요, 여기서 서성대지 말고.” “사장님이 저더러 아가씨 챙겨주시라고......” 유가영의 얼굴이 곧장 일그러졌다. “가라면 갈 것이지, 뭔 말이 그리 많아. 필요할 때 다시 부르겠다고.” 어쩔 수 없이 병실을 나온 도우미는 문을 닫고 나서야 참았던 한숨을 내뱉었다. 좋은 환자분을 만났다 했더니 정반대였구나. 그래도 보수가 어마어마하니 불평은 할지언정 포기는 못하겠다. 분을 못 이겨 쓰러졌던 유가영은 이제야 머리를 굴리며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업무는 무슨, 아까 한 말 때문에 응어리 맺혀서 얼굴 보기 싫은 거면서. 그럴싸한 방법을 생각해 내야만 해. 하필 이때, 오유미의 전화가 걸려왔다. “또 무슨 일이야? 돈까지 받았으면 그만 좀 귀찮게 굴지 그래?” 오유미는 급한 마음에 반박도 하지 못한 채 훌쩍이며 말을 꺼냈다. “아니......내가 네티즌 하나를 건드린 거 같아. 소송 걸겠다는데 어떡해? 네가 변호사 찾아준다며? 왜 아직까지 소식이 없어?” 어쩜 이리도 미련하길 짝이 없는지. “또 누굴 건드렸다는 거야? 폼만 좀 잡으랬더니 아주 중독이 됐네. 됐고, 변호사 찾아줄 테니까 얌전히 기다려. 아직 입원해 있는 내 컨디션도 좀 헤아려줄래? 잠자코 있으라고 큰 돈까지 쥐여줬잖아.” “그게 아니라, 진짜 부잣집 딸 같아서 그래. 윤씨 집안이라던데.” “뭐? 윤씨?” 유가영이 제 귀를 의심했다. 윤씨 집안 딸이 인터넷 서핑을 즐긴다는 건 알았지만 하필이면 오유미가 그 여자를 건드렸을 줄이야! 앞이 아득해지며 또 한번 뒤로 넘어갈 뻔했다. “그래, 윤씨! 그딴 거 묻지 말고 생각 좀 해봐! 어떻게 하면 벗어날 수 있는지!” 유가영은 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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