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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1장

“그럼......” 계획을 줄줄 읊은 서유라는 속이 후련해 났는지 이은숙의 볼에 뽀뽀를 하고는 폴짝폴짝 방으로 뛰어 올라갔다. 반면 한쪽 볼을 매만지는 이은숙은 말문이 막힌다. 의붓딸을 위해 정녕 친딸을 팔아넘겨야 하나. 방으로 돌아온 서유라는 눈물 머금은 서글픈 말투로 여태껏 서수연의 언니로서 겪은 일들을 토로하기 시작했다. 제목은 “서수연 너 언제면 사람 그만 괴롭힐래?” 친동생이라는 계집애는 언니인 그녀에게 도움은 커녕 혼자서만 전성기를 누린다. 대체 왜? 외모도 훨씬 낫고 가정 환경으로 봐도 서수연은 버림 받은 불쌍한 자식인데. 무슨 자격으로 데뷔와 동시에 도윤 감독의 영화 여주인공으로 캐스팅 되냐는 말이다. 결국엔 다 남의 기회를 가로챈 거면서! 그 생각만 하면 증오에 이를 빠드득 가는 서유라다. “내 동생, 이번엔 전세 역전할 기회가 없겠어. 다들 못 잡아먹어 안달인데 언니인 내가 몇 마디 거드는 것도 문제 될 건 없잖아?” 흐뭇하게 제가 지어낸 장편의 게시물을 읽어 내려갔다. 아아, 글쓴이가 봐도 가슴이 미어지는데 네티즌들은 오죽할까. “저와 서수연은 재결합 가정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어머니와 사별하신 뒤, 서수연 어머니와 재혼하셨어요. 제게 어린 여동생이 생긴 걸 알게 된 그날부터 전 동생을 잘 지키는 든든한 언니가 되기로 마음 먹었죠. 허나 제가 마주한 건 기대 속의 천사가 아니라 악마 그 자체였습니다. 어려서부터 제가 좋아하는 건 어떻게든 망가뜨려야만 직성이 풀렸어요. 엄마 무릎에 앉아 애교라도 부릴 때면 늘 옆에서 아니꼽고 싸늘한 시선으로 절 노려보던 애였거든요. 어린 아이의 시선에서 살기를 느껴본 건 그때가 처음이었습니다. 다행히 엄마는 절 극진히 아껴주셨어요, 단 한 번도 서수연이 친딸이라는 이유만으로 감싸주지 않으셨고요. 그로 인해 서수연의 행패는 늘어만 갔고 집안엔 하루도 바람 잘 날이 없었습니다. 불과 얼마 전, 서수연이 설계한 근거 없는 모함에서 간신히 빠져나온 뒤엔 완전히 선을 그을 수밖에 없었어요. 저희 가족 모두 어쩔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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