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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68장

대체 어디로 보내진 건지 알고 있을 리 만무하다. “아빠 지금 얼마나 조급하겠어, 평소엔 벌써 집 가고도 남을 시간인데 아직도 안 가니까...... 가영이도 걱정할 텐데......” 어쩌면 아빠와 동생을 다신 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유인영은 또다시 서럽게 눈물을 흘렸다. “울지 마. 근데 여기 말이야, 우리가 어렸을 때 올랐던 그 산 같지 않아? 그냥 나들이 나온 거라 생각하자! 우리 꼭 돌아갈 수 있을 거야!” 평소 나들이 때를 빼고, 먼지로 뒤덮인 허름한 방에 갇히기는 또 처음이다. 강준영의 침착한 음성이 유인영마저 덩달아 진정시켰다. “우리 진짜 별일 없을까?” “나 믿어!” 당연히 그는 믿을 만한 사람이었다, 입밖에 꺼낸 말은 꼭 지키곤 했으니까. 사실 좋아하는 마음을 품은지도 오래다. 침착하고 차분한 강준영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안심할 수 있을 것만 같아서. 더욱이 마음을 사로잡은 건 빚어놓은 듯한 수려한 이목구비다...... “어떻게 빠져나갈지 내가 좀 생각해 봐야겠어.” 유인영이 일순 긴장한 표정으로 되물었다. “할아버지랑 아빠 기다리면 되잖아, 왜 우리가 직접 도망쳐야 돼? 이러지 말자, 그 사람들 잘못 건드리면 우리 죽을지도 모르잖아.” 유인영의 말이 이해도 갔다. 여기에서 가족들이 와주기를 기다릴 수도 있지만 직전의 대화로 미루어보아 그들을 너무 좋게 본 게 아닌가 싶었다. 하필 고른 지점도 이상하리만치 편벽했고. “이대로 있다간 그 사람들이 돈만 가지고 바로 우리——” “바로 죽인다고? 설마......” 겁에 질린 유인영의 목소리가 한껏 높아졌다. “설마 뭐? 우리 부잣집 자제님들, 말 너무 해서 목 마르겠다?” 이때, 누군가 돌연 문을 뻥 차고 들이닥쳤다. 우두머리 목소리에 유인영은 다시 입을 꾹 다물었다. 강준영은 대답 대신 그가 어디서부터 들었을지에 대해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도망칠 거라는 데부터 들었으면 지금처럼 여유롭게 문을 차고 들어오진 않았겠지. “왜 말이 없어? 주거니 받거니 잘만 얘기하더니? 쯧, 세대 차이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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