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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3장

어린 시절, 몸이 안 좋았던 그녀를 데리고 병원에 간 엄마 꿈을 꿨다. 링거를 맞으려고 할때 엄마는 배고프지 않냐고 물었고 물만두를 사주겠다며 밖으로 나갔다. 엄마는 병실 문앞에서 한참이나 그녀를 쳐다봤다. 눈가엔 눈물이 맺혀있는것 같다...... 하지만 꿈에서 보이는 엄마의 모습은 너무도 희미했고 아무리 애를 써도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 볼수가 없었다! 이윽고 고백천이 병원에 와서 말한다. “내가 네 아빠란다. 앞으로 넌 고씨야 알겠지? 가자, 우리 집으로.” 그땐 어려서 원래 성이 뭔지도 몰랐었다. 엄마 성을 따랐던 걸까? 그저 엄마가 늘 나긋한 목소리로 월아라고 부르시던것만 생각난다. 그날 성이 고씨라는걸 알았으니 이름은 고월이었던 것이다. 그 뒤 비구니 절에서 살때 사부님은 고월이라는 이름이 고독하게 홀로 떠있는 달 같다며 어린 아이에겐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사부님은 남은 여생 외롭지 말라고 연화를 이름을 지어주셨다. 또 언제든지 간이고 쓸개고 다 빼주지 말고 스스로를 잘 보호할줄 알아야 한다고 당부하신다. 가장 나약한 부분을 드러내지 말라면서 말이다. 그래서 잡초처럼 굳세게 자라라고 연화라는 이름을 지어준것이다. 그때부터 그녀는 쭉 고연화라고 불리웠다. 사부님은 이리저리 치여서 만신창이가 된 고연화의 어린 시절 유일한 한 줄기 빛과 같은 존재였다. 꿈은 끝이 보이지 않는 미로와도 같아서 출구가 보이지 않고 어떻게 애를 써도 벗어날수가 없었다...... 미로에서 가끔씩 보이는 사부님의 그림자는 그녀에게 신신당부를 하고 있다. “연화야, 거기선 더 조심해야 돼. 다른 사람은 쉽게 믿지 마, 특히 남자는......” 가끔은 엄마가 그녀를 보며 환하게 웃어주실때도 있다. “월아, 엄마가 물만두 사가지고 얼른 올게......” 그들이 눈 앞에 아른거지만 손을 뻗으면 닿지가 않는다. 사부님의 그림자도, 엄마의 그림자도 사라진다...... 당황한 그녀는 젖 먹던 힘을 짜내 엄마를 쫓아간다. 엄마와 같이 가고 싶다. 하지만 손이 닿는 순간 말라 비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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