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57장
“진짜 그렇게 생각해?
네가 나였으면 나처럼 지금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을 거라고?”
강준영이 조소하듯 직설적으로 내뱉었다.
오늘날의 스스로가 있기까지 그는 남들보다 수백 아니, 수천 배의 노력을 들였다.
맨 처음 저만의 사업을 시작했을 땐, 강씨 성마저 쓰지 않아 아무도 그의 이름을 몰랐었는데 그가 무슨 수로 집안 덕을 봤단 말인가?
사업을 성공시키고 다시금 집안 회사를 물려받았을 때 역시, 제 회사로 주가를 족히 몇 배는 끌어 올렸었다.
따라서 이건 모든 재벌 2세들이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거다.
감히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것 또한 그만큼 자신이 있어서다.
발 한번 굴러도 재계를 뒤흔들만한 지금의 모습 뒤엔 그의 악착같은 노력이 숨겨져 있다.
그러니 연약한 여자를 상대로 손쓰는 이 남자를 그가 달갑게 여길 리 있을까.
서수연을 해치려 한 범인이 누군지 조사하려는 게 아니라면 이런 놈과는 평생 말 한마디 섞을 일조차 없다.
“헛소리 치시네, 나도 너 같은 집안 환경에서 자랐으면 분명 그런 성과 일궈냈을 거야. 너만 잘난 거라고 우쭐대지 마.”
원규민에겐 지금 이 순간, 강준영에게 무례를 범하는 것이야말로 인생 최고의 하이라이트다.
평소대로라면 굽신굽신 뒤로 물러나 조심스레 뒷모습만 바라볼 정도였겠지.
어디 그가 말이라도 건넬 엄두를 냈을까.
다만 지금은 이유진이라는 인질을 잡고 있기에 큰소리 쳐도 상관없다.
문지원은 이유진을 놓아주는 순간까지 방심할 수 없었기에 더욱이 원규민을 어르고 달랬다.
“이 사람 말 듣지 마, 사람은 누구나 다 달라. 어떻게 세상 모든 이가 다 그리 걸출하겠어?”
갑작스레 그가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침을 툭 뱉었다.
강이정이 그동안 저를 안중에도 두지 않은 게 결국은 권력이 없어서가 아닌가.
여자들은 다 똑같다.
이 여자도 강준영이랑 붙어 먹으려고 입에 발린 소리나 하는 거겠지!
“넌 어디서 되도 않는 연기야? 배우들 돈 많고 권력 있는 사람 좋아하는 거 내가 모를 줄 알아?
부자들 방귀 냄새도 향기롭다 할 거면서!”
연기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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