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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37장

...... 그 시각, 촬영장의 정적을 깨뜨리는 비명 소리. “으아악——” 강이정이 신으려던 신발 안에 누군가 정체불명의 무언가를 넣어뒀다. “이정 씨 왜 그래요!” 스태프들이 우르르 달려오니 미간을 잔뜩 찌푸리고 고통스러워하는 강이정이 보였다. “신발 안에 뭐가......” 파르르 떨리는 목소리로 신발을 가리키는 강이정의 발바닥엔 꽤나 큰 구멍이 뚫려 끊임없이 피가 흐르고 있었다. 신발을 탈탈 터니 그 안에서 압정 하나가 데구르르 굴러나왔다. “어머! 여기 압정이 왜!” 강이정의 매니저가 신속히 알콜솜으로 상처 부위를 소독했다. 서브 여주의 신발에서 압정이 나왔다는 소식은 순식간에 퍼졌고 그걸 들은 도 감독의 표정도 덩달아 어두워졌다. “감독님 죄송합니다, 또 촬영 미뤄졌네요......” 강이정의 상처를 간단히 처치한 매니저는 혹시 모를 바이러스 감염에 그녀를 병원으로 데려갔다. “미안할 거 없어, 내가 꼭 회사에 이해갈 만한 답변 줄게.” 단순 사고가 아니라는 걸 알았기에 평화롭던 촬영장은 단번에 웅성웅성 시끄러워졌다. 바로 감시 카메라를 돌려보던 도 감독은 적잖이 충격을 받는다. “어......저......서수연 씨가 왜? 우리 팀에선 실력도 최고인 분인데 뭐가 거슬려서 이정 씨 신발에 압정을 넣었죠?” 영상에 찍힌 건 누가 봐도 서수연이 입고 있는 옷이었다. “독하기도 하지, 이정 씨가 한 번에 밟아버렸으면 발바닥에 박혔을지도 몰라!” 침묵한 채 몇 번이고 영상을 돌려봤지만 아무리 봐도 도 감독이 아는 서수연은 이럴 사람이 아니다. 다만 벌써 서수연이라 확정을 지은 사람들로 인해 도 감독도 별다른 말을 하지 못했다. “요즘 이정 씨 연기에 물 올랐잖아. 내 생각엔 자기 자리 대체할 거 같으니까 가서 몰래 넣어둔 건가봐......감독님, 서수연 씨 여주인공이라 감싸주시면 안 돼요!” 누군가 팔짱을 척 끼고 못마땅해했다. “내가 봐도 그래, 서수연을 무슨 수로 대형 기획사 연예인이랑 비교해? 반짝 빛 좀 봤다고 누가 자기 자리 뺏어갈까 전전긍긍하는 거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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