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09장
웨이터는 “강성 그룹” 네 글자에 표정이 변하는가 싶더니 두 사람을 테이블로 안내하곤 물까지 대령했다.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제가 곧 사장님 모시고 오겠습니다.”
급격히 변한 웨이터의 태도로 미루어보아 강성 그룹의 세력이 어느 정도인지 여실히 알 수 있었다.
서수연은 순간 덜컥 겁이 났다, 한평생 언제 이런 대단한 남자의의 와이프로 1년이나 살 줄 알았을까.
과연 1년 동안 어떤 일들이 들이닥칠런지......
술집 사장이 나와 둘에게 인사를 건넸다.
“두 분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잃어버리신 물건이 있어 어제 영상을 돌려보시겠다고.
술집 규모가 상당히 커서 그러는데 대략적인 위치를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성훈이 고개를 돌려 서수연을 바라봤다.
서수연이 자리에서 일어나 옆에 있던 테이블을 가리켰다.
“저 테이블 근처였어요, 그리고 호텔 가는 길도 함께요.”
“네, 잠시만요.”
잠시 뒤, 사장은 노트북으로 해당 위치의 영상을 찾아냈다.
역시나 거기엔 어젯밤 서수연에게 자꾸만 술을 권하던 서유라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져있었다.
호텔로 통하는 복도 카메라에서도 서유라와 오 대표라는 인물이 얘기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됐다.
서유라와 호텔로 가려던 오 대표는 무슨 말을 들었는지 씨익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홀로 방으로 올라갔다.
안 봐도 뻔하지, 분명 제 동생 서수연을 보내주겠다 했을 터!
참 언니 답구나 언니 다워!
“사장님, 저한테도 복사본 넘겨주세요! 쓸 데가 있어서요!”
강준영을 봐서라도 감히 거역할 수 없었던 사장은 더는 묻지 않고 복사본을 건네줬다.
다시 차에 탄 두 사람은 계속해 집으로 향했다.
문 앞에 다다르자 성훈이 고개를 돌리고 공손하게 말한다.
“아가씨, 제가 같이 들어가 드릴까요?”
어제 서유라와의 말다툼을 듣고 대개 이 집안에서 서유라의 처지가 어떠한지 알았던 그였기에 곧 큰 사모님이 될 그녀가 적잖이 걱정되던 참이었다.
강준영의 비서로 같이 들어간다면 적어도 그렇게 서수연을 난감하게 굴진 않겠지.
서수연은 이 상황이 웃기기만 하다, 제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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