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5장
“여느때랑 다름없는 하루였는데 너만 안 왔으면 우리 세 식구 기분 좋게 아침 식사 하고있었을 거라고! 네가 쳐들와서 난장판을 만드는 바람에 엄마는 입원해서 링거까지 꽂고 계시잖아! 이제야 속이 시원해?”
고연화는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의사 선생님이 방금 분명 경미한 상처니까 입원 안 해도 된다고 하셨는데. 언니네가 굳이 입원하겠다고 한거 아닌가?”
고설아가 이를 바득바득 갈며 삿대질을 한다.
“너 아직도 말 대꾸야......”
“시끄러워! 엄마 지금은 안정이 필요하다고!”
고백천이 고개를 돌려 눈을 희벅득거리며 고연화를 쳐다본다.
“연화 넌 더이상 볼 일 없으면 가! 아줌마 깨어나서 너 보고 또 화병 걸리게 하지 말고!”
아빠가 자기 편을 들어주며 고연화를 쫓아내는걸 본 고설아는 우쭐대며 웃어댔다.
감히 고연화 따위가 그들에게서 아빠의 믿음을 앗아가려 한다니. 어림도 없지!
그녀는 눈썹을 으쓱대며 고연화에게 이겼다는 눈빛을 보내곤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말한다.
“쌤.통!”
고연화는 고설아의 기고만장한 태도는 신경 쓰지도 않았고 아버지의 말대로 떠나지도 않은채 담담하게 귀띔해주며 말한다.
“아버지, 설아 언니랑 친자확인 하신다면서요? 마침 병원인데 전 결과 보고 가고 싶은데요.”
고백천이 얼굴이 순식간에 굳으며 미간을 찌푸린다.
“또 한번 친자확인이란 말 꺼내 봐? 오늘 너만 아니면 아줌마 지금 여기에 안 누워있어!”
고설아는 이때다 싶어 불 난 집에 부채질하며 말한다.
“아빠 보세요. 고연화 얘는 저희가 잘 되는 꼴을 못 봐주는 애라니까요!”
이때 류예화가 천천히 눈을 뜨며 정신을 차리고 말한다.
“백천 씨, 연화 말이 맞아요......”
부인의 목소리를 들은 고백천은 황급히 고개를 돌려 그녀의 어깨를 부여잡고 말한다.
“당신 깨어났네! 몸은 좀 어때?”
류예화는 눈시울을 붉이며 강인한 척하는 꼴로 말했다.
“백처 씨, 전 괜찮아요......연화가 방금 한 말이 맞아요. 지금 마침 병원에 있는데 설아 데리고 친자 확인하러 가세요!”
고백천은 그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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