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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2장

시원이는 손에 들려있던 그림을 다시 뺏기자 어안이 벙벙해서는 물었다. “이모, 방금 준다고 약속했잖아. 왜 갑자기 가져가?” 인하가 눈을 부라리며 쏘아붙였다. “너한테 선물해 준다고 했지, 너희 엄마 소피아한텐 준다고 안 했으니까!” 제일 싫어하는 소피아에게 선생님 그림을 줄 순 없지! “우리 엄마......” 시원이는 이어질 말을 다시 꿀꺽 삼켰다. 자신의 진짜 정체를 드러내선 안 된다, 그럼 잘생긴 아빠가 곤란해 지니까! 에잇, 후에 엄마더러 이모한테서 사라고 하면 되지! “왜 말을 하다가 말아, 엄마가 뭐?” 시원이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아니야, 이모 말이 맞아. 이모가 선물 받은 그림인데 내가 함부로 가지면 안 되지! 그럼 이모는 열심히 숙제해, 난 아빠한테 갈게!” 풀이 죽은 모습에 괜스레 미안해진 인하가 다시 시원이를 불러세웠다. “잠깐만! 기다려 봐......” 시원이가 다시 고개를 돌렸다. “이모 왜 그래?” 인하가 또다시 방금 전 그림을 꺼내 시원이에게 건네줬다. “됐다, 너 가져!” 눈이 휘둥그래서 그림을 받은 시원이는 또다시 반신반의하며 물었다. “이모, 이번엔 진짜 주는 거야?” “그래! 좋아하면 가져! 누구한테 주든 알아서 하고!” “헤헤 고마워 이모!” “크흠, 그......너희 아빠 감기 걸렸으니까 최대한 떨어져 있어! 그러다 감기 옮지 말고!” 시원이가 아무렇지 않게 답했다. “괜찮아, 난 건강하니까! 나 갈게 이모!” 그리고는 그림을 들고 씰룩씰룩 밖으로 뛰어나갔다...... 인하는 그런 ‘우빈이’이의 뒷모습을 보며 갈수록 이상한 느낌을 받는다. 분명 생긴 건 똑같은데 마치 두 사람인 것 같달까? ...... 인하의 방에서 나오던 시원이는 마침 안으로 들어온 소피아와 마주한다. 소피아는 냅다 방 밖으로 나가려는 시원이를 잽싸게 막아섰다. “뭐 하길래 그렇게 뛰어가?” 시원이는 소피아를 보자마자 대놓고 혐오감을 드러냈다. “아빠 찾으러 간다 왜!” ‘우빈이’가 우빈이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던 소피아는 윤준협도 없으니 본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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