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5장
허태윤이 그녀를 곁눈질하며 입꼬리를 스윽 올린다.
......
띵!
엘리베이터 문이 열린다.
허태윤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큰 보폭으로 걸어나갔고 정 비서가 그 뒤를 바짝 따라갔다.
고설아는 식사한다는 사실을 잊은 채 남자가 가버릴까 전전긍긍하며 고연화를 끌고 뒤따라갔다......
“고 아가씨, 잠깐만요!”
누군가 부르는 소리에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보니 신월 그룹 부사장 육호중이 다른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잰 걸음으로 걸어오며 미소를 머금고 그녀를 바라봤다.
고설아가 자신있게 뒤로 돌아 웃으며 물었다.
“부사장님, 여기까지 어쩐일로 찾아오셨어요? 모델 일 관련해서 말씀하실 거라도 있으세요?”
육호중은 그녀를 힐끗 쳐다보고는 곧장 고연화에게 시선을 돌린다.
“그 쪽이 아니라 이 고 아가씨요.”
고설아가 넋나간 표정으로 억지 웃음을 지으며 말한다.
“그러시군요......고연화, 부사장님이 찾으시는데 빨리 안 오고 뭐해!”
고연화를 뒤돌아 볼때 눈을 부릅뜨고 흘기는 것도 잊지 않는다!
고연화는 의문에 차 걸어오며 이상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본다.
“부사장님 무슨 일이시죠?”
육호중은 갑자기 한걸음 바짝 다가오며 묘한 웃음을 짓더니 말했다.
“방금은 직원들이 많아서 말씀 못 드렸습니다만......아가씨, 남자 친구 있으세요?”
고연화가 미간을 찌푸린다.
“......”
이 자식이 또 무슨 꿍꿍이를 꾸미는 거지?
고연화의 대답을 듣지도 않은 채 육호중이 진지하게 말했다.
“아가씨 남자 친구 없으시면 저한테도 기회 한 번 주실수 있으신가요?”
고연화가 입꼬리를 들썩이며 정신병자 보듯 육호중을 바라본다. 얘 약을 잘못 먹은건가?
육호중은 또 한마디 덧붙이며 말한다.
“아가씨 보자마자 반했습니다. 저한테 기회를 주세요!”
곁에 있던 고설아는 입을 떡 벌린 채 화가 나 부들부들 떨며 이를 바득바득 갈고 있다......
젠장!
고연화가 뭔데!
보조따위가 부사장님더러 한 눈에 반하게 하다니!
고연화는 미간을 잔뜩 찌푸리며 어색한 웃음을 짓는다!”
“부사장님, 저기서 말씀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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