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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43장

읽자마자 지워버린 문자. 그 덕에 방금 소피아 앞에서 그리 태연하게 행동할 수 있었던 거다, 잠시나마 눈을 피할 수 있었겠지. 그들이 모든 걸 다 알았다는 사실을 소피아가 알아선 안 된다, 여전히 자신이 키를 쥔 사람이라 여기게 해야만 경계심을 늦출 수가 있으니. 자칫하다 극단적인 방법으로 아이를 인질 삼아 위협이라도 한다면...... “엄마, 방금 소피아가 나 데리러 온 거야?” 우빈이가 불안해하며 물었다. 소피아의 얼굴을 보진 못했지만 분명 그 목소리를 들어서였다. 고연화가 아들을 품에 끌어안았다. “아니야, 엄마가 절대 그런 일은 없게 할 거야. 걱정 마 우빈아......” 소피아를 이토록 적대시하는 우빈이를 보니 저도 모르게 시원이가 걱정되기 시작했다. 시원이는 거기서 잘 지내고 있을까? 소피아한테 괴롭힘이라도 당하는 건 아니겠지...... 지금 섣불리 시원이를 데려왔다간 일이 틀어질 상황에 처한다. 기억은 잃었어도 아들의 존재는 알고 있으니 아저씨가 잘 지켜주겠지? 세 아이들의 장난감 선물을 다 사고 고연화는 후다닥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는 노트북을 이용해 자신이 알고 있는 특수한 방법으로 남자에게 연락을 취하려 하는데...... ...... 스카이 라운지. 유영은 창가에 앉아 오렌지 쥬스를 홀짝이며 멍하니 바깥 구경을 하고 있다...... 이렇게 기다린지도 벌써 40분 째, 엄마가 말한 소개팅 상대는 아직이다! 해외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매너 있는 고학력자라나 뭐라나! 매너는 무슨, 첫만남부터 40분이나 지각을 하는데! 가뜩이나 기분이 꿀꿀했던 유영은 끝없는 기다림이 이어지니 더욱 짜증이 몰려왔다. 오늘 아침, 도재영은 유영에게 지난 상처를 잊고 다시 한번 연애를 해보라는 조언을해줬었다...... 그래서 소개팅에 나온 거다! 그래도 집안에서 소개해 주는 남자가 밖에서 만난 사람보단 훨씬 믿음직 하겠지, 더는 쓰레기같은 놈들만 끌어들이는 제 안목도 못 믿겠고! 지금 보니 집안에서 소개해 주는 상대도 그리 대단한 위인은 못 되나 보다. 시간 관념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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