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9장
“이 건은 허씨 쪽에서 직접 요청해오신 거예요. 그쪽 사장님 즉 보스가 알고계시는 허 선생님께서 저희 신월 빌딩의 설계 스타일을 좋게 보시고 직접 Moon 설계사를 콕 집어서 허씨 빌딩의 설계를 맡기셨어요.”
고연화가 미간을 찡그린다. Moon은 그녀의 업무 닉네임이었으니 말이다.
이 건이 허태윤과 연관된 걸 들은 고연화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말했다.
“접수 안 해!”
“하지만 보스, 허씨 그룹이 제시한 설계 비용을 보세요!”
곁에 있던 육풍이 두 손 검지로 숫자 10을 만들어 보인다......
십 억?!
고연화는 하마터면 커피에 사레가 들릴 뻔했다......
아저씨 진짜 부자긴 부자네!
신월 그룹은 세워진지 얼마 안 된데다 아직 업무 확산 단계에 처해있었고 시가가 부단히 증가되고 있지만 수중에서 굴릴 수 있는 목돈은 얼마 없었다.
십 억이라.....
정말이지 이 유혹은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
육풍과 윤희가 눈을 마주친다. 보스도 마음이 흔들린 것 같은데......
육풍이 이때다 싶어 또 끼어든다.
“받을지 안 받을지는 보스한테 달렸어요! 현재 계약 절차까진 가지 않았으니까요!”
잠시 고민하던 고연화는 쿨하게 말을 바꾼다.
“하면 하는 거지 뭐!”
십 억 준다는데 바보도 아니고!
육풍이 웃으며 말했다.
“그러시죠. 잠시 후면 허 선생님도 오시니까 마침 두 분 얘기 나누시면 되겠네요!”
고연화는 멍하니 커피를 마시다가 어딘가 이상한지 고개를 들어 육풍을 바라본다.
“뭐? 누가 온다고?”
육풍이 흥미진진해하며 웃어보인다.
“보스 남편 오신다고요!”
윤희는 눈치 없는 육풍을 한 쪽으로 밀어버리며 차분하게 설명했다.
“보스, 허태윤 씨가 신월 빌딩 설계를 좋게 보시고 오늘 내부 인테리어 참관하시러 오신다네요. 그 참에 신월 빌딩 설계사 Moon도 만나보시고요.”
고연화가 진지하게 미간을 찡그리며 말했다.
“신월 빌딩은 얼마든지 돌아보라고 해. 근데 난 그 사람 안 만나!”
윤희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보스, 잘 알겠습니다.”
육풍이 호기심에 가득 차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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