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7장
앞의 운전사와 육 부사장 모두 고연화의 사람들이었다.
고설아는 또 마음에 들지 않는 듯 눈을 희번득거리며 고연화를 바라본다. 고연화가 윤 사장님의 휴대폰을 주워 인연을 맺지만 않았어도 지금 이 시골 촌동생과 함께 신월 그룹에 갈 일은 없을텐데!
정말이지 고연화는 덜 떨어진 애가 분명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차는 시중심에 있는 신월 그룹 빌딩 앞에 멈춰섰다.
육풍은 차에서 내리더니 자연스럽게 고연화 쪽으로 걸어가 허리 숙여 차문을 열어줬다.
“고 아가씨, 내리시죠.”
고연화는 늘 있는 일이라는 듯 무표정으로 몸을 일으켜 차에서 내렸다.
고설아는 기분이 나빴지만 부사장님이 그저 우연히 그쪽 차문을 열어주신 거지 고연화를 특별 대우 해주는건 아니라고 여겼다.
그녀는 자신이 고연화보다 못한 대우를 받는 건 용납할수 없었는지 자기 쪽이 아닌 고연화가 내린 쪽으로 굳이 옮겨갔다. 하지만 그녀가 발을 내밀려는 순간 육풍은 차문을 닫아버리고 만다.
결국 고설아는 스스로 차에서 내려야 했다.
육풍은 두 사람을 데리고 신월 빌딩으로 들어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곧장 사장실에 도착했다.
그는 바로 사장실 문을 열고 두번 노크하며 말했다.
“윤 사장님, 찾으시던 고 아가씨 두 분 모셔왔습니다.”
넓다란 사장실, 타이트한 슈트를 입은 여자가 책상에 앉아 고개를 숙인 채 서류를 들여다 보고 있었다.
짧은 중단발의 파마 머리를 한 그녀는 깔끔한 로우 번을 묶은 채 이마 쪽 머리를 아무렇게나 귀 뒤로 쓸어넘기고 있었다. 새하얀 얼굴에 깔끔한 금테 안경을 낀 그녀는 무심하고도 성숙한 강한 여성 이미지를 물씬 풍기고 있었다.
데려온 것으로 임무를 마친 육풍은 느긋하게 소파에 앉아 상황을 지켜본다.
윤희가 서류를 내려놓고 고개를 들더니 금테 안경을 반짝이며 곧장 고연화를 바라본다.
고설아는 한발 앞장서 일부러 고연화 앞을 가로막으며 찬란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윤 사장님 안녕하십니까! 전 고설아라고 합니다, 만나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윤희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고 아가씨 반가워요. 방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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