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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장

고연화가 나간 뒤 차실은 다시 평온함을 되찾았다.  서걸은 하던 말이 끊긴것이 불만스럽긴 했으나 촌스러운 보조에게는 신경도 쓰지 않은 채 고개를 돌려 다시 열심히 그들에게 자신의 영화 각본을 소개해 내려갔다. 고설아는 그 틈을 타 세 명에게 차를 다려 대접했다. 허태윤에게 건네줄때 기회를 봐서 조금 가까이 가보려는 심산이었다…… 남자가 갑자기 냉정하게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실례합니다.” …… 허태윤은 차실에서 나와 주위를 두리번거렸지만 고연화를 찾지 못해 표정이 어두워져 있다. 차실 입구에는 남녀공용인 귀빈 전용 화장실이 있었다. 그때 화장실 문이 열리며 틈이 생기더니 고연화가 머리를 빼꼼 내밀며 말했다. “아저씨! 저 여깄어요!” 말이 끝나자 머리가 쏙 들어가고 그에게 자리를 남겨줬다. 허태윤이 실눈을 뜨며 큰 보폭으로 화장실 쪽으로 걸어간다…… 타닥. 화장실 문이 잠겼다. 고연화는 살짝 고개를 들어 자신보다 한참이나 큰, 표정은 그닥 좋아보이지 않는 남자를 바라본다. “아저씨, 할 말 있으면 여기서 하세요!” 실눈을 뜨고 바라보는 허태윤의 눈가에 비웃음이 담겨있다. “고 아가씨 방금 전까진 절 모르는 사람 취급하지 않으셨나요?” 고연화가 입꼬리를 들썩거리며 말한다. “……제 생각엔 저희 신분이 천지 차이라 외부에선 걷이 아는 사이라고 알릴 필요 없는것 같아요.” 허태윤이 미간을 찡그린다. “알 필요 없다?” 고연화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아저씨가 절 데리고 간건 그저 어른들의 요구에 맞춰주려 한거라는거 저도 알아요. 어르신들 앞에선 저도 자연스럽게 부부처럼 연기할게요. 하지만 여기는 허씨 집안이 아니잖아요, 허씨 가문 분들도 안 계시고요. 제 생각엔 연기할 필요도 없고 아는 척할 필요도 없을것 같아요.” 허태윤이 차갑게 그녀를 노려보며 음침하게 웃어보인다. “고 아가씨, 내 신분이 당신 체면을 떨궜나요, 아니면 내가 당신에겐 어울리지 않는 사람인가요? 이토록 남이 알기를 꺼리는 이유가 뭐죠?” 고연화가 눈쌀을 찌푸리며 담담하게 말을 이어나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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