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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88장

“때가 되면 알게 될 거야.” 송서림의 말에 신이서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게 두 사람이 경찰서를 떠나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려는데 신이서의 휴대폰 벨 소리가 울렸다. 발신자는 신가영이었다. “여보세요.” “너 어디야?” “뭣 때문에 전화한 건지 용건만 간단히 말해.” “병원으로 와. 할머니가 너 보고 싶대.” 그 말에 신이서가 송서림을 보며 눈빛을 보냈다. 신건우가 아까 신이서에게서 들은 말을 김춘옥에게 전한 게 틀림없었다. 드디어 담판을 지어야 할 때가 왔다. 전화를 끊고 신이서가 송서림을 바라보자 송서림이 먼저 입을 열었다. “이따 가서 뭐라고 해야 하는지, 알지?” “네, 알고 있어요.” “가자.” ... 병원. 신이서와 송서림이 병실 안으로 들어가 보자 김춘옥이 아파 보이는 얼굴로 두 사람을 맞이했다. 이번에는 정말 아픈 것 같았다. 신이서에게 화가 나서 말이다. 김춘옥의 침대 끝에는 고소장이 놓여 있었고 침대 옆에는 신건우와 전혜숙이 무척이나 어두운 얼굴로 앉아 있었다. 그리고 신가영은 침대와 떨어진 곳에 서 있었다. 신이서는 그들을 한번 훑어보더니 아무렇지 않게 물었다. “제가 변호사 하나는 잘 구했나 보네요. 이렇게 빠른 줄은 몰랐는데. 뭐가 됐든 고소장 받았으니 얘기는 더 안 해도 되죠? 유서에 적힌 건 언제 돌려주실 생각이세요?” 전혜숙은 그 말에 이를 꽉 깨물고는 뭐라 얘기는 하지 못하고 고개를 돌려 김춘옥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곧이어 김춘옥의 분노가 터져 나왔다. “이런 빌어먹을 것! 네가 무슨 자격으로 여기 적힌 것들을 요구해?!” “저야 자격 없죠. 그런데 저희 엄마는 있잖아요.” “내가 아직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있는데 유산은 무슨 유산이야?” “할머니, 걱정하지 마세요. 엄마가 그러는데 받아야 할 몫을 다 받아내면 사용권은 할머니한테 드리겠대요. 즉 그 땅에 할머니가 뭘 심든 상관하지 않겠다는 말이죠. 그리고 그 집은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다시 받아가시겠대요.” 신이서가 미소를 지었다. “너... 너 지금 그거 나 빨리 죽으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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