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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1장

“짜깁기했네. 그것도 한 글자 한 글자씩 말이야. 이곳으로 찾아온 건 인터뷰하겠다는 정당한 목적이 아닌 네 목소리를 채취하기 위해서인 것 같아. 어쩐지 이상하게 널 추궁하더라니, 네가 화를 내도록 유도한 거야.” 송서림이 침착한 말투로 입을 열었다. “하! 대체 나한테 무슨 원한이 있어서.” 신이서는 이 모든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녀는 그저 최정희의 병원비 때문에 이리저리 고생하던 일반 시민일 뿐이었는데 고운성에게 배신당하고 친척들에게 차단당하고 이제는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에게 욕까지 듣는 신세가 되었다. 유정인은 그런 그녀의 마음을 대변하기라도 한 듯 씩씩거리며 화를 냈다. “못된 것들 어떻게 이런 짓을 하지?! 하늘은 이런 사람들을 빨리 데려가지 않고 뭐하나 몰라!” 신이서도 유정인을 따라 실컷 욕을 하려다가 아직 병상 위에 있는 어머니를 떠올리고는 다시 이성적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대체 어떻게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이런 영상을 준비할 수 있었던 걸까요?” “아마 카메라에 실시간 전송 기능이 있었을 거야. 사기꾼들이 사용하는 것과 비슷해. 전화를 걸어서 상대방의 목소리를 녹음해 놓은 다음 그 목소리와 억양을 이용해서 자기들이 원하는 대화를 만드는 거지. 거기에 영상을 입히면 완성이야.” 송서림의 말에 이광희가 진지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회사에서도 현재 경찰 쪽과 협력해서 이런 사기 수단을 방지할 만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어요. 그런데 대체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제작팀이 왜 그런 걸 가지고 있는 거죠?” 그러자 유정인도 답답하다는 듯이 프로그램 구독자 수를 보여주며 말했다. “그러게나 말이에요. 이 프로그램을 구독하고 있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은데 대체 왜 이런 짓을 하는지 모르겠어요.” “그건 지금까지 프로그램을 어떤 식으로 진행해왔는지를 알아보면 금방 알 수 있을 거예요.” 송서림의 말에 유정인이 뭔가 생각난 듯 휴대폰을 가리키며 말했다. “전에 한 회차가 사람들의 이목을 많이 끌었는데 경찰 쪽 조사 결과를 내보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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