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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0장

“그만 해요.” 신이서는 수줍게 말했다. “응, 그만할게.” 송서림은 이제 막 자신을 받아준 신이서가 부끄러움 때문에 앞으로 기회를 주지 않을까 봐 말을 아꼈다. 어쨌든 이미 시작한 이상 멈추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목욕물 다 받았는데 내가 안아서 데려다줄까?” 신이서는 얼른 대답했다. “아니요. 나 혼자 할 수 있어요.” 말을 마친 뒤 자리에서 일어난 순간 온몸이 시큰거렸다. 팔로 지탱하지 못 할 정도였지만 이를 악물고 가까스로 침대에서 내려온 그녀는 침대 시트의 흔적을 보고 서둘러 이불로 가렸다. 송서림이 힐끗 쳐다보자 신이서는 그와 눈을 마주친 뒤 얼굴을 찡그렸다. 그가 눈치채지 못한 줄 알고 바로 욕실로 갔다. “불 끄고 자요. 나 씻는 거 기다리지 말고요.” “응.” 송서림이 고개를 끄덕인 뒤 침대 너머로 걸어가자 신이서는 그제야 욕실 문을 닫고 몸을 담갔다. 30분 후 옷을 갈아입고 나오니 침대 시트가 전부 그녀가 좋아하는 핑크색으로 바뀌어 있었다. “이게...” “땀이 많이 났잖아. 세탁기를 돌렸어.” 송서림은 담담하게 말했다. “네.” 침대에 누운 신이서는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송서림도 그녀의 흔적을 봤지만 혹시라도 그녀가 어색해할까 봐 말을 하지 않은 것이다. 그녀를 위해 이런 것까지 신경 쓰는 남편은 정말 완벽하기 그지없다. 이때 신이서가 말했다. “이만 자요.” 송서림은 불을 끈 뒤 그녀를 껴안으며 물었다. “아직도 아파?” “샤워했더니 이제 안 아파요. 고마워요.” 신이서는 조용히 말했다. “처음인 줄 몰랐어. 급해서 미안해.” 송서림의 말에 신이서는 마음이 철렁했다. “그... 그런 것도 알아요?” 지금이 예전 시대도 아니고 굳이 꼭 피가 나와야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그리고 모든 여자들이 첫 관계 시에 꼭 피가 나는 것은 아니다. 처음에는 송서림이 신경 쓸까 봐 말을 안 했는데 결국 그가 알아버렸다. 송서림이 낮은 소리로 말했다. “고운성은 자기가 복에 겨운 줄 몰랐네.” 신이서가 팔꿈치로 송서림을 툭 쳤다. “내가 고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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