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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6장

그리고 밑에는 신이서가 어떤 남자와 안고 있는 사진이었다. 그런데 이상한 건 사진 속 남자의 얼굴이 흐릿했다. 신이서는 한눈에 보자마자 송서림이라는 걸 알아챘다. 아무래도 신가영이 온 모양이다. 그녀가 물었다. “메리 씨, 몇 명이던가요?” “두 사람이요. 모녀 같은데 경비원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니까 문 앞에서 이걸 나눠주더라고요. 이 남자 누구예요?” 메리가 조심스럽게 물었다. “나랑 같이 있을 사람이 누구겠어요?” “서림 씨예요? 난 또 뭐라고. 두 사람이 부부인 거 누가 몰라요? 이게 대체 뭐 하는 짓이래요?” 메리가 웃음을 터트렸고 이광희도 한마디 덧붙였다. “사진을 목 부분까지 처리해서 다른 사람은 서림 씨인 거 모를걸요? 아무래도 일부러 이렇게 한 것 같아요.” 유정인이 피식 웃었다. “괜찮아요. 내려가면 어찌 된 건지 알게 되겠죠.” 메리가 귀띔했다. “그럼 빨리 내려가 봐요. 지금 이 시간에 커피 사러 나간 사람이 많아서 전단지 받은 사람이 꽤 많을 거예요. 우린 익숙하니까 서림 씨라는 거 알지만 다른 사람은 모를 수 있잖아요.” 이광희는 전단지를 보다가 이상한 듯 물었다. “여기 이서 씨가 친구 남편을 빼앗았다고 적혀있는데 대체 누구예요?” 유정인이 전단지를 받고 웃으며 말했다. “나예요.” 사람들은 들을수록 점점 어안이 벙벙해졌다. 신이서가 말했다. “재미난 구경이나 하러 갑시다.” ... 1층. 신가영과 전혜숙이 아주 열정적으로 전단지를 돌리고 있었다. “다들 봐봐요. 이 여자 절친의 남편을 빼앗았어요. 정말 파렴치한 여자예요.” “앞으로 신이서를 보면 꼭 조심해요. 남자를 빼앗는 데는 아주 선수라니까요.” 얼마 지나지 않아 준비한 전단지 200장을 거의 다 나눠주었다. 전혜숙은 몇 장밖에 남지 않은 전단지를 보다가 눈앞의 화려한 오피스텔을 올려다보았다. “가영아, 여기 있는 회사들 돈이 엄청 많겠지?” “회사만 돈이 많겠어? 여기 다니는 직원들도 다 돈이 많아.” 신가영은 화가 나면서도 질투가 났다. 졸업하고 서울에 온 지 얼마 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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