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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장

사람들은 다시 부럽다는 듯 연신 이모티콘을 보내기 시작했다. [아니에요, 저는 이제 일하러 갈게요.] 김유진의 방법은 잘 통했다. 사람들의 부러움을 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이가 더 이상 핍박하지 못하도록 할 수도 있었다, 그녀의 등 뒤에 이렇게 대단한 인물이 그녀를 봐주고 있다는 것을 뜻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톡방은 매일 수많은 화제가 오갔기에 아침에 신이 나서 떠들어대던 화젯거리도 오후가 되면 더 이상 묻는 이가 없었다. 김유진은 사람들이 잊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그때, 서지안이 의문을 드러냈다. "이상하네, 전에는 유일 테크 대표님이더니 이번에는 잘 생기고 돈 많은 남자라니. 예전이었다면 김유진이 어떻게든 사람들이 캐묻게 만들었을 텐데 지금은 왜 또 미루는 거지? 무슨 문제가 있는 게 확실해, 두고 봐, 내가 꼭 캐내고 말 거니까." 그 말을 들은 신이서가 서지안을 바라봤다. "지안아, 친구로서 경고하는데 다른 사람 너무 신경 쓰지 마. 그 시간에 기획을 하나라도 더 짜." "언니는 안 궁금해? 이러다가 내가 정말 김유진 약점 잡아내면?" "안 궁금해, 김유진 약점 잡으면 어쩔 건데?" 신이서가 반문했다. "그냥... 김유진이 재수 없는 꼴 당하는 거 보면 나 기분 좋아." 서지안이 그렇게 대답하더니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신이서도 더 이상 할 말이 없었기에 다시 컴퓨터로 눈길을 돌렸다. 그때, 그녀 책상 옆에 검은 그림자가 드리웠다. 방금전 일을 해야 한다던 김유진이 신이서 책상 옆에 선 것이다. "이서 씨, 방안 아직 완성 못 했어?" "응." 신이서가 컴퓨터를 덮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컴퓨터는 왜 덮는 거야? 내가 보는 것도 아닌데. 나는 이미 진작 완성했어. 유일 테크 대표님께서 건의해 주신 덕분이야, 아니면 나도 이렇게 빨리 완성하지 못했을 거야." 김유진이 득의양양하게 말했다. 신이서는 그저 그런 김유진을 바라봤다, 그녀는 김유진이 무슨 뜻을 전하고 싶은 건지 알지 못했다. 그 때 주위의 동료들이 그 말을 듣곤 다시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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