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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7장

그 시각 정해인이 흥분한 얼굴로 양라희 사무실로 뛰어 들어왔다. “그 소리 들었어?” “여기 앉아만 있었는데 듣긴 뭘 들어?” 양라희는 정해인의 표정만 봐도 자신의 계획이 성공했다는 걸 알아챘다. 정해인이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신이서 너무 어리석은 거 아니야? 회의에서 대놓고 유정인의 편을 들었어. 최연희 그 여자 너무 화가 나서 바로 기자 불러서 신고하겠다고 했대. 그러면서 유정인이 겁쟁이라고 디스까지 했어. 나중에 일이 커지면 신이서가 남고 싶어도 대표님이 내쫓을걸?” 양라희는 매우 만족스러운 듯 웃어 보였다. “알았어. 그만 좀 우쭐거려.” 정해인이 다리를 꼬고 앉았다. “우쭐거릴만 하지. 안 그래도 평소 눈에 거슬렸었는데 인제 너도 한시름 놓겠어.”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한시름 놓다니? 이건 다 걔 자업자득인데 어디서 좋은 사람인 척해?” “그래. 네 말이 맞아.” 정해인이 비스듬히 기대앉아 양라희에게 말했다. “내가 큰 도움을 줬는데 감사의 표시라도 있어야 하는 거 아니야?” “또 뭘 바라는 건데?” “나 금방 귀국했잖아. 집도 구해야 해서 돈 쓸 데가 많아. 전에 해외에 있을 때 돈을 펑펑 써서 지금 돈이 부족한데 어떻게 좀 주면 안 될까?” “됐어. 친구끼리 뭔 그런 말을 하고 그래?” 양라희는 시원시원하게 정해인에게 천만 원을 주었다. 그러자 정해인이 웃으며 말했다. “역시 넌 참 화끈해. 그럼 나가서 일 볼게.” “그래.” 정해인이 나간 후 양라희는 의자에 기댄 채 창문 밖에서 초조한 기색의 신이서를 빤히 쳐다보았다. ‘벌써 못 버티겠어? 최연희 그 여자 진지하게 나오면 더 못 버티겠는데?’ 그렇게 퇴근할 때까지 신이서와 유정인의 표정이 매우 좋지 않았고 두 사람의 휴대전화도 끊임없이 진동했다. 양라희가 가방을 들고 나오면서 물었다. “무슨 일이에요? 두 사람 그렇게 바빠요?” 늘 양라희에게 아부하던 개리가 말했다. “문자가 전부 욕밖에 없어요. 같은 여자면서 다른 여자는 신경 쓰지 않는 사람이 드물긴 하죠.” 도혜지가 참다못해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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