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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9장

그 말에 이번에는 송서림이 이해가 안 된다는 얼굴로 신이서를 바라보았다. 그러다 그녀의 어깨에 한 번 누르고는 옆 의자에 앉았다. “자기 아내 걱정하는 것도 욕심이야?” 아내? 신이서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송서림을 바라보았다. 방금 송서림의 입에서 정말 아내란 단어가 나온 게 맞나? 신이서는 미간을 찌푸리더니 입을 달싹이다 드디어 말을 내뱉었다. “서림 씨, 당신이랑 어머님이 나한테 큰 도움을 줬다는 거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그 보답으로 그런 일까지 꾹 참을 생각은 없어요.” 말을 마친 그녀는 고개를 옆으로 홱 돌리고 송서림 쪽을 보지 않았다. 송서림은 눈가를 주무르며 그런 그녀의 옆모습을 바라보았다. 여자와 이런 감정적인 문제에 관해 얘기를 나누는 건 지금이 처음이었다. 그러니 어디서부터 얘기해야 하는지, 어떻게 얘기해야 하는지 몰라 선뜻 입이 움직이지 않았다. 그리고 아까부터 묘하게 대화가 어긋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신이서에게는 지난번에 확실히 얘기했다. 자신의 아내는 오직 신이서 한사람밖에 없다고. ‘그런데 대체 왜 이러는 거지?’ 송서림은 이러고 있을 시간에 프로젝트 하나라도 더 완성했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짜증이 나거나 성가시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오히려 신이서가 고개를 홱 돌린 채 뚱해 있는 모습이 웃기면서 재밌어 보였다. 송서림은 얼굴에 걸린 미소를 빠르게 지우고 물었다. “신이서, 무슨 말인지 알아듣게 얘기해. 그런 일이 뭔데?” 신이서는 다시 고개를 돌려 그를 째려보았다. 이렇게 됐는데도 아직 발뺌하려는 건가? 신이서는 속에서 화가 부글부글 끓어올라 그의 다리를 퍽 하고 차버렸다. 송서림은 아픈 듯 미간을 조금 찌푸렸다가 금세 다시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돌아와 태연하게 바지에 묻은 먼지를 털어냈다. “응?” “기어코 내 입으로 얘기해야겠어요? 그런 일이 뭐겠어요. 당신이 밖에서 따로 애인을 두는 일이죠! 어머님한테는 이미 이혼하겠다고 얘기했어요. 어머님도 이해한다고 했으니까 서림 씨는 이제 편하게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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