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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7장

서달수가 송서림을 바라보자, 평소에 항상 침착함과 냉정함이 깃들어 있던 그의 얼굴에는, 지금은 멍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이 모습을 전 대표님에게 찍어서 보여주면 다음 달 월급이 오를 게 분명했다. 아쉽게도, 차마 그럴 수는 없었다. "뭘 봐? 할 말 있으면 해." 송서림이 짜증스럽게 말했다. "대표님, 사모님이 밖에서라는 단어를 쓸 때 필력이 특히 강하지 않았나요? 이건 증오가 없으면 나올 수 없는 것 같아요." "걔가 왜 화가 났다는 거지?" 송서림은 이해하지 못했다. "대표님, 어젯밤에 양 과장님을 간호하시고 보고 안 하셨죠?" 서달수가 물었다. "무슨 보고?" "역시, 사모님은 질투하신 거예요! 인터넷에서 봤는데, 여자들은 질투하면 바로 명확하게 경계를 그어버린다고 하더라고요. 사모님이 쓴 글이 그런 의미가 아닐까요?" 서달수가 분석했다. "질투?" 송서림은 다시 한번 신이서의 쪽지를 읽어보자, 정말 서달수의 말처럼 '밖에서'라는 단어가 특히 강조되어 있었다. '신이서가 정말 질투를 했다고?' 왠지 모르겠지만, 송서림은 마음속에서 약간 기쁜 느낌이 들었다. "대표님, 사모님은 뭐든지 미리 알려주시잖아요. 그런데 대표님은 아무 말도 안 하니 당연히 화날 수밖에 없죠. 혹시 오해라도 하면 어쩌시려고요?" 서달수가 일깨워줬다. "어떻게 보고하라는 거지?" 송서림은 마지못한 듯이 물었지만, 사실은 이미 핸드폰을 들고 준비하고 있었다. "그냥 일상적인 걸 공유하는 거죠. 여자들은 이런 걸 공유 욕이라고 부르더라고요." 서달수가 설명했다. "음." 송서림은 가볍게 응답했다. '하지만 내 생활에 뭘 공유할 게 있을까?' '됐어, 신이서가 보고 싶다면 보여주지 뭐.' ... IN빌딩. 신이서는 이번 자선파티와 관련된 사람들과 회의 중이었는데, 핸드폰이 진동했다. 송서림의 전화였다. 몇 초간 망설이다가, 신이서는 살짝 겁이 나서 받지 않았다. 송서림도 다시 전화하지 않았다. '아마 내가 남긴 쪽지를 봤을 거야.' 아침을 준비할 때 순간 머리에 열불이 올라 쓴 것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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