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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0장

사람들이 흩어지고 조금 조용해진 뒤에야 송서림은 자리에 앉아 박스를 열었다. 사실 그는 슈퍼 안 가장 구석진 곳에 있던 이 가게에 대해 큰 희망을 품지 않았다. 수제 구두는 만드는 이의 기술이 중요했다. 송서림은 아직 국내에서 마음에 드는 이를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그는 해외에 자신의 발 모형을 남겨둬 디자인과 색깔을 컨택해 정기적으로 새 신발을 받았다. 하지만 송서림은 신발 박스를 열자마자 자신의 생각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사장님의 솜씨는 해외 장인의 솜씨와 맞먹었다. 심지어 송서림이 신었던 신발에 근거하여 변화를 줘 그의 걸음걸이에 더 적합한 신발을 만들어냈다. 신이서는 가만히 있는 송서림을 보곤 조금 어색하게 말했다. "제가 아직 돈이 많이 없어서 그래요. 제가 앞으로 일 찾고 나면 다른 걸로 바꿔줄게요." 고작 20만 원짜리로 400만 원짜리 수제 신발을 바꾼다는 건 확실히 조금 말이 되지 않았다. 신이서의 말을 들은 송서림의 담담한 두 눈에 파도가 일렁였다. 그가 신발을 신으며 말했다. "앞으로? 그래도 되고." 하지만 그 말을 들은 신이서는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송서림의 말이 어쩐지 이상하게 들렸기 때문이다. 그때, 신발을 바꿔 신은 송서림이 일어서더니 걸어봤다. "편안해." 신이서는 그 말을 듣고서야 한시름 놓고 사장님을 바라봤다. "돈 드릴게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 말을 들은 사장님이 웃었다. "신발이 편안한 거 와이프가 남편분에 대해 잘 알고 있어서 그런 거예요. 신발을 가져올 때, 걷는 습관을 알아보고 저한테 고쳐 달라고 했거든요. 이 신발이 남편분이 예전에 신었던 신발보다 비싸지 않을지 몰라도 아내분 성의는 값을 매길 수 없을 것 같아요." 신이서는 사장님의 입을 막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하지만 송서림이 자신을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었기에 신이서는 그저 웃을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다. 다행히 송서림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신이서는 그가 웃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고개를 들고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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