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0장
신이서는 조금 망설였지만 딱히 다른 좋은 대응책이 떠오르지 않았다. 지금 강청하가 계속하여 자신을 프로답지 못하다고 했으니 회사에까지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것 같았다.
설령 그녀가 유일 테크와 같은 회사와 성공적인 협력을 성공시켰다 해도 어떤 사람들은 그녀가 오만방자했다고 할 것이다.
그러면 그녀는 앞으로 이 업계에서 더 이상 일할 수 없다.
그래서 신이서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이었다. “알겠어요.”
강청하는 사람을 시켜 무거운 반사판을 신이서에게 건네주고는 옆에 있는 사진작가를 힐끗 쳐다보았다.
사진작가는 강청하의 친구였기에 이내 그녀의 눈빛이 무슨 뜻인지 알아차렸다.
그래서 사진을 찍을 때 사진작가는 일부러 잔소리를 많이 했다. “반사판을 좀 높게 들어줘요. 좀 더 높게! 밥 안 먹었어요?”
신이서는 이를 악물고 팔을 쭉 뻗고 반사판을 들 수밖에 없었다.
간신히 사진작가가 화장을 고쳐야 한다는 말에 신이서는 그제야 반사판을 내려놓았다. 두 팔이 저려올 정도로 아팠다.
그녀는 팔을 문지르고 얼굴에 흐르는 땀을 닦았다.
이걸로 끝인 줄 알았는데 컴퓨터 화면을 본 강청하가 소리쳤다.
“이게 다 뭐야? 도대체 뭘 찍은 거야. 조명이 너무 어둡잖아. 이런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면 우리 잡지사는 내일 문을 닫을 거야. 다시 찍어!”
“신이서 씨, 협조 좀 해주시면 안 돼요? 빨리 촬영을 마치고 당신들과의 협력에 관해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요. 이렇게 하면 제가 어떻게 당신 회사의 능력에 믿음이 가겠어요?”
강청하는 계속하여 신이서를 모욕하려고 했다.
신이서는 어쩔 수 없이 참고 대답했다. “알겠어요.”
강청하는 신이서가 그러는 모습을 보고 갑자기 다가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 이서 씨의 모습이 얼마나 보기 좋아요. 당신 같은 사람은 순종하는 법을 배워야죠. 자기가 좀 능력이 있다고 해서 뭐든 뺏어서는 안 돼요.”
신이서는 강청하의 말이 무슨 뜻인지 전혀 몰랐기에 어리둥절했다.
‘내가 뭘 뺏은 거야?’
생각하고 있었는데 사진작가가 다시 촬영하기 시작했다.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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