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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8장

사실 양라희는 그런 사람이 맞았다. 양라희는 신이서가 가만히 서 있는 것을 보자 웃으면서 지갑에서 또 만 원짜리 지폐를 꺼내 농담조로 얘기했다. “죄송해요. 금방 귀국해서 국내의 팁이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네요. 해외랑 비슷한 수준이면 되는 줄 알았는데 국내는 더 비싼가 봐요?” 그녀의 말투는 바로 신이서를 낮게 깔아보는 말투였다. 그녀는 단 두 마디로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신이서를 가난한 사람으로 만들었다. 분위기는 갑자기 어색해졌다. 사람들은 어떻게 양라희에게 얘기해줘야 할지 몰랐다. 양라희가 계속 얘기했다. “이것도 모자라요?” 신이서는 고개를 돌렸다. 직장 생활을 오래 한 그녀는 이게 의도적인 비웃음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양라희는 여태까지 신이서가 상대해 온 사람들과 달랐다. 적어도 말투만큼은 교양있는 부잣집 딸 같았고 마음이 넓고 착해 보였다. 그래서 신이서가 이 돈을 받든, 받지 않든, 양라희의 이미지 메이킹은 성공한 것이다. 돈을 받으면 돈에 환장하는 사람처럼 보인다. 안 받고 자기 신분을 해명하면 양라희는 그저 배달원 같아서 착각했다고, 미안하다고 말하면 될 일이다. 하지만 신이서의 이미지는 훼손될 것이다. 송서림이 다가오는 것을 본 신이서는 시선을 돌리더니 얼른 손을 뻗어 양라희의 돈을 받았다. 양라희는 의기양양하게 웃었다. 그녀의 눈에 만족스러운 눈빛이 번뜩였다. 하지만 신이서는 배달 음식들을 가리키면서 얘기했다. “이 정도로는 부족하죠.” 양라희는 그대로 굳었다. “무슨 소리예요? 국내에서는 이렇게 팁을 달라고 어필하는 편인가요?” 신이서는 양라희를 따라며 오버하면서 얘기했다. “아가씨, 해외가 좀 인터넷이 잘 안되는 곳이라 몰랐나 보네요? 도대체 어디에서 뭘 배우고 온 거예요? 여기는 과학기술 회사예요. 직원들은 다 이런다고요.” 그녀는 농담조로 비웃었다. ‘누구는 할 줄 모르는 줄 아나.’ 이것도 김유진한테서 배운 거다. 양라희는 입술을 짓물었다. 지금 송서림에게 이 여자가 도대체 뭐 하는 여자냐고 묻는다면, 양라희는 진작 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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