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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7장

신이서가 뜨끔하며 고개를 번쩍 들자, 유리 벽 너머 쥬얼리 샵에서 송성일이 보였다. 송성일의 옆에는 한 여자가 있었는데, 손을 잡은 모양새가 매우 다정해 보였다. 하지만 송성일은 싸늘한 눈동자로 신이서를 쳐다보았다. 그녀는 저도 모르게 손을 떨며 포크를 접시에 떨어뜨렸다. 신이서도 적지 않은 사람을 만나보았지만, 송성일처럼 무섭게 느껴지는 남자는 처음이었다. 키가 크고 잘생긴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고, 심지어 행동은 다정하여 신사 같아 보였지만 그의 눈동자에는 어둠이 가득했다. 마치 걷잡을 수 없는 독 안개처럼 자칫하면 독살당할 듯한 느낌을 받았다. 신이서는 송성일의 뚫어지는 눈빛 때문에 숨이 막히는 기분이었다. 그때, 그녀의 앞으로 물 한 잔이 건네졌다. “물 좀 마셔.” “미안해요. 저도 왜 이러는지 모르겠네요.” 신이서가 불안한 모습으로 답했다. 송성일의 눈빛은 그녀를 마치 사냥감처럼 느껴지게 했다. 송서림이 답했다. “디저트 좀 시켰으니 먹어 봐.” 신이서가 의문을 표했다. “또 먹어요?” ‘여기서 송성일을 마주쳤는데, 자리를 옮겨야 하는 거 아닌가?’ 송서림이 담담히 답했다. “잘못한 일도 없는데 뭐가 무서워? 밥 먹는 시간에 레스토랑이 아니라, 쥬얼리 샵에 간다는 건 의도가 분명하지.” ‘엿 먹이는 거지.’ 신이서가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을 표했다. “그러네요.” 고개를 돌려 보니, 송성일은 방금 그녀가 눈여겨보았던 목걸이와 팔찌를 모두 옆에 있는 여자에게 착용시키고 있었다. 여자는 감동에 차 머리카락마저 춤추는 듯했다. 하지만 송성일의 눈빛은 간간이 신이서에게 향했다. 심지어 손으로 신이서의 목에 대는 시늉까지 했다. 마치 신이서가 착용하면 더 예쁠 것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오한이 든 신이서는 얼른 디저트를 입에 넣으며 마음을 가라앉혔다. 유일하게 다행이라고 생각한 점은, 그녀가 눈여겨보았던 반지는 여자에게 끼우지 않았다는 사실이었다. 남자는 반지를 주는 일에 신중했다. 반지에 얽매이고 싶어 하지 않는 까닭이었다. 신이서는 더 이상 송성일에게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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