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87장
육시원은 프리스비를 보통 팀을 구성하여 놀곤 했는데 이번에는 인원이 부족했다. 4명밖에 없어서 임시로 직원 한 명을 끌어들여 겨우 한 팀을 만들었다.
지아는 초보라서 놀면 실수하기 쉬웠지만 다행히 육시원이 줄곧 그녀의 곁에서 도와주었기에 너무 뒤떨어지지 않았다.
황보도윤은 처음 놀았는데 보기에 간단한 게임이 그렇게 쉽지 않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그는 줄곧 적당한 발력점을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괴상한 서브 방식이 웃음을 자아냈다.
중간휴식시간에 공은별은 임시로 그에게 보충수업을 해 가장 기본적인 발력 방식과 기교를 설명했다.
황보도윤은 운동에 소질이 있어 간단히 설명한 뒤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새내기의 수준인지 전혀 분간할 수 없을 정도의 실력을 보여줬다.
육시원도 쉬는 시간을 틈타 지아에게 조언과 기교를 제시했다.
공은별은 멀리 두 사람이 함께 서 있는 것을 보고 자기도 모르게 일부러 황보도윤을 불렀다.
“한참을 가르쳐 주었는데 나에게 물 한 병을 가져다줄 줄도 몰라요?”
해맑은 그녀의 눈빛이 영리하게 반짝이고 있었는데 귀여운 작은 여우 같았다.
순간 황보도윤은 멍해졌다.
“쿨럭.”
그는 일부러 기침해서 어색함을 풀었다.
“뭐 마실래요?”
그는 거절하지 않고 오히려 그녀의 취향을 물었다.
“생수만 있으면 돼요. 고마워요.”
그는 고개를 숙이고 물건이 놓여 있는 곳으로 걸어갔다.
이때의 지아는 야외용품 진열대 앞에 서 있었는데 여기에는 모두가 쉴 수 있도록 접이식 의자도 있었다.
그녀는 땀을 닦은 수건을 어깨에 아무렇게나 걸친 채 물을 마시며 육시원이 다음 전술을 설명하는 것을 듣고 있었다.
상대편의 실력이 대단했다.
전반전에 그들은 열세였는데, 앞으로 이기려면 관련 전술을 세워야 한다.
육시원은 이미 지아의 다음 임무를 계획했다.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추기만 하면 판을 뒤집을 기회가 있다.
두 사람은 매우 진지하게 토론하여 황보도윤이 나타난 것조차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이 상황은 아무리 둔한 그라도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둘이 무슨 얘기 해요?”
“다음 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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