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19장
소경진은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었지만 신이서와 함께 행사에 참석하게 되어 기뻤다.
분위기가 매우 뜨거울 때 초인종이 울렸다.
일찍이 외국의 저녁이 그리 안전하지 않다고 들었는데 이 초인종 소리는 모든 사람을 놀라게 했다.
아는 사람이 없는 이곳에서 소경진은 경계하며 문 쪽으로 다가가 문밖을 살폈다.
문밖의 사람 얼굴을 똑똑히 본 그는 놀라서 얼굴빛이 하얗게 질렸다.
공은별은 그의 안색이 좋지 않자 옆에 있던 골프채를 움켜쥐고 무기 역할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뜻밖에도 소경진이 문을 열었다.
송서림은 귀신 보는 듯한 눈빛을 받으며 바람과 함께 방에 들어섰다.
“서림 씨?”
신이서가 감격에 겨워 소리쳤다.
방금 그녀의 마음이 얼마나 무서웠는지 아무도 모른다.
찾아온 사람이 송서림이라는 것을 알게 된 신이서의 조마조마하던 마음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녀는 참지 못하고 달려들어 그를 꼭 껴안았다.
지아와 공은별도 정신을 차린 뒤 소파에 털썩 주저앉으며 서로를 위로했다.
지아는 자기도 모르게 문 앞에 서 있는 소경진을 힐끗 보았다.
분노와 달갑지 않은 감정, 슬픔과 쓸쓸함이 그의 눈빛에 고스란히 묻어났다.
‘쓸쓸하다고?’
지아는 살며시 그의 눈빛을 따라 바라보다가 그의 시선이 송서림을 꼭 껴안고 있는 신이서에게 멈춰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건...’
그녀는 무슨 대단한 일을 발견한 것 같았다.
놀란 나머지 그녀는 즉시 머리를 떨구고 아무것도 못 본 척하였다.
“방금 무슨 이야기를 그렇게 즐겁게 나누었어? 문밖에서 너희들의 웃음소리만 들렸어.”
신이서는 공은별에게 눈짓을 하며 말했다.
“걸그룹 콘서트 가려고 준비 중인데 내일 저녁에 같이 갈 시간 있어요?”
내일 저녁에 송서림은 마침 시간이 있어서 기꺼이 함께 참가하기로 동의했다.
이후 그는 공은별에게 콘서트의 구체적인 위치와 내용을 꼼꼼히 물었다.
그들은 간단하게 몇 마디를 나누고 모두 방으로 돌아가 쉬었다.
이튿날 저녁.
콘서트장 1열에 앉은 공은별은 송서림이 왜 그렇게 자세히 물었는지 깨달았다.
그는 뜻밖에도 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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