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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5장

이때 지아는 사복 경찰이 보호했다. 조금 전 녹취록을 작성하고 떠나려는 순간 협박 문자가 왔는데 상대방은 그녀를 우습게 보고 있었다. 그녀는 그대로 뒤돌아 큰 소리로 말했다. “능력 있으면 여기서 날 죽여. 문자 보내서 누굴 겁주는 거야? 난 오늘 밤 여기 묵을 거니 누가 날 어쩌나 보자고!” 그녀는 아예 자신의 물건을 경관의 책상 위에 쌓아놓고는 바로 그의 맞은편에 앉아서 쉬려고 했다. 결국 그들은 내부적으로 상의하여 몇몇 사람들을 그녀의 집 근처를 지키도록 배치했다. 지아는 그제야 만족스럽게 떠났다. 하지만 그녀는 이 사람들을 정말 믿을 수 없어서 참지 못하고 집에 전화를 걸었다. 지아가 용성 그룹의 비서로 일할 생각을 밝혔을 때 집안은 강하게 반대했는데 이 때문에 엄마 아빠와 사이가 틀어지기도 했다. 심지어 그녀는 사람이든 돈이든 원하는 것을 반드시 얻겠다고 호언장담까지 늘어놓았다. 그런데 지금 이런 일을 당하다니. 하지만 지금은 체면 따위에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목숨을 부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니 말이다. 그녀가 얼른 부모님께 연락드리자 엄마 아빠도 딸이 걱정돼서 그날 밤 그녀를 데려갔다. 신이서가 이 일을 들었을 때는 지아가 자기 집에 돌아간 지 이틀이 지난 후였는데 비행기에 앉아 지아를 걱정했다. “이렇게 사고를 잘 치니 무식한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죠.” 소경진이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그녀가 아무 상처도 입지 않은 것만 해도 불행 중 다행이라는 생각이었다. “다행히 그 사람이 간이 너무 큰 건 아니었어요. 꼼수를 부려 겁만 줬을 뿐 실제 동작은 없었잖아요.” 신이서는 그녀가 참 다행이었다고 생각하면서도 자기도 모르게 용희수에게 이 공무원의 배경을 알아봐달라고 문자를 보냈다. “누가 그 사람이 담이 작다고 해요? 어쩌면 그들은 기회가 없었을지도 몰라요.” 앞에 놓인 칵테일을 한 모금 마신 소경진이 유유히 말했다. 사실 경인시에 있을 때부터 그 사람은 이미 사람을 보내 그녀를 감시했다. 다행히 소경진이 발견해 더 나쁜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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