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97장
아이들이 힘껏 뛰다 보니 패드는 심하게 파문을 일으키며 움직였다.
이 파장이 신이서 발밑에 전달될 때 그녀는 움직일 수도 없어 몸을 낮추어 최대한 균형을 유지했다.
송서림은 다른 한 손으로 그녀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아줌마, 비켜주세요. 제가 달려갈 거예요.”
아이는 잠시도 기다리지 못하고 아예 뛰어갔다. 그는 체중이 적어서 패드에서 뛰어도 전혀 문제없었다.
그러나 그가 뛰자 신이서는 상황이 더 난처해졌다. 패드가 물속에 떠 있다 보니 더 나른했고 옆에 있는 다리와도 달리 경도가 없어서 지탱할 수조차 없었다.
신이서는 발걸음을 떼기도 힘들어 아예 몸을 웅크리고 앉아 평형을 유지했다.
꼬마 아이는 속도가 빨라서 곧 신이서의 곁으로 달려왔다. 그녀의 곁을 지나갈 때도 속도를 줄이지 않아 가운데 위치는 더 심하게 떨렸고 그 때문에 패드에는 기복이 더 심해졌는데 신이서는 관성에 의해 그대로 물에 빠졌다.
송서림은 잽싸게 신이서를 덥석 껴안고 발포 패드에서 내렸다.
그는 신이서를 품에 꼭 껴안았고 그녀도 무서워 그를 꽉 잡았다. 이렇게 두 사람은 물속에서 서로를 꼭 껴안은 채 서 있었다.
정신을 차려보니 아이는 이미 반대편으로 달려갔다.
“아하! 내가 이겼다!”
꼬마 아이는 기뻐서 깡충깡충 춤을 추다가 또 반대편에서 쏜살같이 달려왔다.
다시 신이서 곁을 지나갈 때 그는 멈춰서서 비아냥거렸다.
“하하, 나보다도 못해요. 아줌마는 너무 미련해요...”
그가 자신이 얼마나 빨리 달릴 수 있는지 자랑하고 싶었지만 말을 하기도 전에 송서림의 날카롭고 차가운 눈빛에 순간 벌벌 떨며 말을 잇지도 못했다.
아이는 입을 꾹 다물고는 얌전히 가족 곁으로 돌아갔다.
신이서는 물에 빠진 후 재미가 없어 이 게임을 계속하지 않고 송서림과 함께 수영장에서 나온 후 다른 레저로 체험하러 갔다.
그녀는 주변의 시설을 유심히 관찰했다.
인테리어, 현지 스타일 등 방면에 있어 온천마다 겉으로 보기에는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비즈니스 모델이 아주 달랐다.
5개국 온천은 그저 5개 나라의 명성을 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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