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94장
요트 좌석은 창가 쪽이라 경치도 좋고 바람도 많이 불었다.
신이서가 참지 못하고 손을 밖으로 내밀자 쌩쌩 불어오는 바닷바람에 마음이 편안해졌다.
아마 최근에 스트레스가 너무 많았는지 모른다.
신이서는 바닷가에서 바람을 쐬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상쾌해지리라고 생각도 하지 못했다.
옆에서 눈을 지그시 감고 잠시 쉬고 있는 신이서를 바라보며 송서림은 손을 들여 그녀의 얼굴을 받쳐주었다.
그러자 신이서는 자신의 몸 절반을 요트 밖으로 내밀었다.
직원이 다가와 주의를 주며 바다에는 파동이 있어 파도가 거칠어지면 떨어질 위험이 있다고 안전교육도 해주었다.
직원은 진지하게 말했지만 말투는 여전히 부드러워 교육하는 것보다 손님의 안전을 먼저 걱정한다는 것을 느끼게 했다.
솔직히 이곳의 바다는 제인보다 조금 뒤떨어졌지만 서비스는 훌륭했다. 아마 이것이 바로 이 호텔이 서울의 오래된 리조트로서 쇠퇴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송서림은 그녀가 생각에 잠긴 모습을 보고 그녀의 머릿속에는 또 일로 가득 찼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비록 그녀가 일하는 것을 지지하지만 휴가 내내 무시만 당하니 그는 괴로웠다.
요트 밖으로 나온 신이서는 원래 다음 스케줄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송서림이 처리할 일이 있다고 핑계를 대자 두 사람은 호텔로 돌아갔다.
송서림은 줄곧 자기 생각을 밝히지 않았다.
그는 호텔에 돌아온 후에도 줄곧 자기 일로 바빴고 신이서는 한참을 기다리다 지친 나머지 소파에 엎드려 잠이 들었다.
어젯밤 신이서는 화상으로 용희수에게 자신의 견문, 생각과 결론을 보고했다.
용희수는 격려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미션도 안배했는데 오늘 밤 꼭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어찌 보면 잠결에도 용희수의 미션을 생각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신이서가 이렇게 노력하는 것은 한 방면으로 모든 사람의 인정을 받고 싶은 것이고 다른 한 방면으로는 그녀도 노력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좋은 환경에서 태어나고 훌륭한 남편에게 시집가서 얻은 게 아니라고 말이다.
송서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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