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92장
신이서가 호텔을 예약할 때 세트로 하다 보니 카드나 주민등록증만으로 패키지의 각종 레저·놀이시설을 즐길 수 있어 편리했다.
아침에 신이서는 침대에 누워 어제 본 것들을 반복하며 직원들이 일할 때의 여러 가지 세부 사항을 머릿속으로 분석했다.
그녀가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서 세수할 때 송서림은 이미 운동을 마치고 호텔 룸으로 돌아왔다. 땀에 흠뻑 젖은 그는 타올을 가지고 급히 화장실로 들어갔다.
호텔 화장실 공간이 넓다 보니 그는 전혀 개의치 않고 신이서의 옆에서 옷을 벗었다.
세면대 옆에서 양치질하던 그녀는 알몸뚱이가 지나가자 잠시 참지 못하고 사레들렸다.
‘푸!’
하얀 거품이 뿜어져 나와 거울에 묻었다.
“콜록...”
그녀는 한 손으로 세면대를 받치고 다른 한 손으로는 가슴을 두드리며 숨을 골랐다.
“부부인데 부끄러워하긴.”
그녀가 기침이 심해진 것을 보고 송서림은 참지 못하고 등을 두드려주었다.
“괜찮아요.”
신이서는 더는 말하지 말라며 손을 내저었다.
그녀가 괜찮아지자 송서림은 먼저 화장실을 나갔지만 방금 벗은 옷을 다시 입지 않았다.
자신이 상의를 벗었을 뿐인데 아직도 이러다니. 그도 억지 부리지 않았고 부부간에 이런 사소한 일로 인해 틈이 생기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이런 것은 습관에 관한 문제인데 그가 여태껏 그녀 앞에서 이미지에 신경을 쓰지 않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보아하니 자신이 과거의 습관을 고쳐야 할 것 같다. 신이서를 억지로 대하면 안 되었고 그저 천천히 변화를 볼 수밖에 없었다.
신이서는 그가 밖에서 기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빨리 씻고 화장실을 비웠다.
송서림이 곁을 스쳐 지나갈 때 신이서는 그가 화장실에 들어갈 때까지 뒷모습을 한참 동안 쳐다보았다.
그의 몸매는 정말 잘 유지됐다. 그의 등 근육 라인은 우뚝 솟지 않았지만 파워감이 있어 보기 좋았다.
요즘 시댁에서 많이 먹다 보니 신이서는 뱃살이 조금 나왔다. 옷을 입어서는 보이지 않지만 허리를 굽히거나 샤워할 때면 뱃살이 커진 것이 확연히 알렸다.
이렇게 생각한 신이서는 저도 모르게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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