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58장
깊은 밤, 외할머니는 부처님 앞에서 천천히 일어났는데 무릎을 너무 오래 꿇었더니 두 다리가 이미 마비되었다, 그녀는 한 손으로 부처님 앞의 작은 책상을 짚고 다른 한 손으로 무릎을 짚은 채 몸을 떨며 간신히 일어났다.
나이가 들어서인지 온몸이 쑤시고 아팠던 그녀는 불상 앞에 서서 오랫동안 서 있으며 증상이 사라지기를 기다렸다.
다리의 시큰거림이 가라앉은 뒤에야 천천히 불상에서 1m 떨어진 곳까지 가서 염주를 손에 넣고 두 손을 모아 경건하게 몇 번 절을 올렸다.
외할머니는 미간을 찌푸리더니 천천히 손을 뗐다.
그녀가 몸을 돌려 떠나려 할 때, 손에 쥔 염주 끈이 갑자기 끊어지면서 침향 목의 구슬이 흩어져 여기저기 굴러갔다.
외할머니는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얘야, 외할머니가 모질다고 탓하지 마라. 다 네가 지은 죄야...”
비틀거리며 방을 나온 그녀의 뒷모습은 하룻밤 새에 10년은 늙은 것 같았다.
병원.
김성현은 필사적으로 아이를 남기려고 했다.
“내 아이에게 무슨 문제가 생기면 다들 함께 묻어버릴 거야!”
그의 미친 듯한 모습은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
의사의 손놀림은 잠시도 멈추지 않았지만 염수정의 상태는 그다지 좋지 않았다.
그들은 이미 가능한 한 약을 써서 아이를 엄마의 배 속에 남겨 두려 했다.
다만 열심히 노력했음에도 결국 오래 버티지 못하고
동녘이 밝아올 때 이 아이는 결국 세상을 떠났다.
염수정은 오랫동안 버티고 있다가 의사가 그녀에게 너무 슬퍼하지 말라는 말을 했을 때 마음이 아파서 그만 기절했다.
그녀는 사실 이 아이를 매우 좋아했다. 이 아이를 장기 말로 삼으려 했지만 나중에는 포기했다.
김성현은 마음이 아파서 의사와 함께 그녀를 병실로 돌려보냈다.
아이가 없어지자 그는 누구보다 힘들어하며 복도에서 걷다가 지쳐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르신들은 보통 일찍 일어나곤 하는데 방금 5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도 아줌마는 할머니가 이미 일어나 운동하러 나갔다고 했다.
손자의 전화를 받았을 때 할머니는 마음속으로 매우 좋지 않은 예감을 느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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