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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6장

오늘 염수정은 원래 송서림을 겨냥했다. 보통 늦게 퇴근하던 염수정은 마침 소경진이 신이서에게 야식을 가져가는 것을 보았고 양이 많은 것으로 보아 두 사람이 함께 먹을 거라고 짐작했다. 염수정은 상관없는 일이라고 여기고 주차장으로 갔는데 마침 차 옆에 기대어 서 있는 송서림을 보았다. ‘신이서를 기다리는 건가?’ 순간 그녀의 가슴 속에서 알 수 없는 불길이 치솟아 올랐다. 그녀는 송서림더러 신이서에게 야식을 가져다주게 함으로써 두 사람이 함께 있는 장면을 마주치게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러나 그 두 사람의 화목한 모습을 보며 그녀는 자신의 계획이 허사가 되었음을 알았다. 마음이 급해진 염수정은 소경진을 끌어들였는데 그것은 소경진이 신이서에 대해 불순한 생각을 하고 있어 감히 이 일을 폭로하지 못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늦은 밤. 염수정은 술에 취해 용성 그룹 저택으로 돌아갔다. 외할머니가 기다리는 것을 보고 마음이 덜컥 내려앉은 염수정은 몸을 비틀거리며 외할머니 곁으로 다가갔다. 꾸짖을 줄 알았던 외할머니는 오히려 그녀의 손을 잡고 자상하게 안으로 들어갔다. 염수정은 조심스럽게 외할머니를 부축하고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외할머니 방문 앞에 선 그녀는 슬픈 표정을 지으며 뭔가 설명하려고 했지만 외할머니는 오히려 그녀가 말을 잘라버렸다. “수정아, 다시 용성 그룹으로 돌아갔으니 과거의 일은 묻지 않겠어. 앞으로 맡은 일을 열심히 하면 돼.” “외할머니는 널 내버려 두지 않을 거야. 나중에 너도 가족이 생길 것이니 다른 사람을 부러워하지 마. 이번 주말에 김씨 가문 사모님과 차를 마시기로 약속을 잡았으니 너도 함께 가렴.” 염수정은 외할머니가 자신을 위해 다리를 놓으려 한다는 것을 눈치챘다. 여전히 그녀에게 맞선을 주선해 주려는 외할머니를 보고 염수정은 내키지 않는 표정을 애써 숨기며 고개를 숙인 채 천천히 끄덕였다. 염수정은 외할머니를 살짝 껴안으며 조용히 흐느꼈다. “외할머니, 고마워요. 그날은 제가 흥분했어요. 죄송해요.” 외할머니는 그녀의 등을 가볍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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