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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0장

신이서는 자기도 모르게 입가가 실룩거렸다. 그녀는 얼굴을 알리고 인맥을 쌓으러 왔는데 발랄한 스타일이 왜 필요하단 말인가. 그녀의 말대로라 아마 여기에 오지 말았어야 했다. 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신이서는 예의 바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를 뜨려 했다. 하지만 염수정은 분명히 그녀를 이렇게 보내고 싶지 않은 듯했다. “이서 언니, 이걸 봐. 이건 외할머니가 맞춤 제작해 주신 보석이야. 이 비취 장신구는 모양이 독특해서 서울 전체에서 이 보석에 견줄만한 두 번째 세트를 찾기가 어렵대.” 말을 하는 동안 염수정은 손을 뻗어 비취 목걸이를 만지작거렸다. 이 목걸이는 외할머니가 그녀가 체면이 깎이지 않도록 빌려준 것이다. 다른 사람이 그녀의 옷차림들만 보고 그녀의 집안에 너무 신경 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동시에 다른 사람에게 염수정은 용씨 가문의 중시를 받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했다. 외할머니는 그녀의 앞날을 위해 정말 애쓰셨다. 신이서의 눈빛이 갑자기 어두워졌는데 깊은 눈동자에 복잡한 감정이 담겨 있어 염수정은 한동안 알아채지 못했다. 그녀는 신이서가 질투해서 그런 거로 생각하며 자신의 잔꾀가 마침내 통했다고 생각했다. 이쯤에서 멈추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 그녀는 계속 신이서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는 걸 포기했다. 신이서는 마음속으로 감정이 복받쳤다. 염수정이 심술궂다는 것을 알게 된 후부터 줄곧 그녀를 경계했다. 외할머니가 가족처럼 대해 주는 걸 알면서도 외할머니의 회사를 노리고 있다는 생각에 탐욕스럽고 교활한 사람을 용성 그룹에서 쫓아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안타깝게도 그녀는 잘 숨어 있어서 단서를 발견할 때마다 문제를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신이서는 염수정의 배후에는 분명 높은 사람이 있을 것이고, 그 사람은 분명히 외할머니가 아니라는 것을 믿었다. ‘오늘 만난 그 나이 든 사람이 돌파구일지도 몰라.’ 염수정은 얌전히 신이서의 곁을 따라다녔는데 신이서에게 인사하는 사람이 있을 때마다 반갑게 인사를 건네며 자기소개를 했다. 그녀가 이렇게 정정당당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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