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78장
신이서는 부인할 수 없었다.
그녀는 송서림의 표정을 흉내 내며 살짝 눈썹을 치켜올렸는데 올라간 눈썹은 어딘가 차가운 모습이 엿보였다.
손을 뻗어 그의 목을 껴안고 앞으로 살짝 당기던 그녀는 송서림의 반응을 기다리지 않고 부드러운 입술을 그의 입술에 포갰다.
절대 다른 사람이 넘볼 수 없게 할 것이다.
“기억해요. 서림 씨는 내 사람이에요. 자신감을 가져야죠.”
말을 마친 신이서는 침착하게 자신의 자리에 앉았다.
송서림은 가볍게 웃으며 눈앞에 있는 고양이처럼 애교 많은 신이서를 보고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젓고 나서 다시 시동을 걸고 차를 몰고 떠났다.
돌아오는 길에 그녀는 송서림에게 소경진의 신세와 왜 그를 곁에 집사로 두었는지 말했다.
소경진은 능력이 강하고 용씨 가문 지사에서 맡은 직위도 높았다. 이런 사람들은 기꺼이 용씨 가문에 남아 집사로 일한다는 건 송서림을 안심시키기 어려웠다.
하지만 오늘 신이서가 말한 것을 듣고서야 그 내막을 알게 되었다.
그의 마음을 완전히 안정시키기 위해 신이서는 특별히 용희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엄마, 오늘 집에 갔을 때 바빠서 엄마랑 말을 할 겨를이 없었어요.”
신이서는 어색하게 손가락을 꼬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외할머니의 말을 들으니 소경진 씨를 양자로 삼고 싶었다던데...”
용희수는 순간 어리둥절해 있다가 신이서가 마음이 괴로워하는 줄 알고 위로했다.
“이서야, 너 괴로워하지 마. 엄마 마음속에서 가장 중요한 건 항상 너야. 전에 그런 생각을 했었지만 변호사에게 유산 상속에 대한 합의도 작성하게 했으니 용씨 가문 대부분의 산업은 너에게 남겨질 거야. 애초에 너 혼자 너무 힘들까 봐 걱정했는데 경진이가 너의 오른팔이 되면 네가 좀 더 순조로우리라 생각했어...”
엄마가 오해한 걸 들은 신이서는 재빨리 해명했다.
“엄마, 전 의견이 없어요. 소 집사는 믿음직해요. 엄마가 양자로 인정하려고 해도 전 의견이 없어요. 그냥 오늘 외할머니의 말을 듣고 한 마디 더 물은 거예요.”
용희수는 신이서가 괜찮다는 말을 듣고 그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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