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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6장

이정민은 비록 바람기가 있지만 무정하지는 않았다. 비록 어제 미치도록 불타는 밤을 보냈어도 바람둥이인 그에게 있어 이런 사랑은 그냥 일시적인해소일 뿐 언제든 끊을 수 있는 하룻밤 인연이었다. 그는 원래 유은미에게 조금이나마 보상을 주어 입을 다물게 하려 했지만 그녀가 이렇게 말할 줄 생각지도 못했다. 이정민은 고개를 떨구고 유은미를 바라봤다. 백설처럼 하얀 피부에는 그가 어젯밤에 다룬 흔적이 남아 있었고 호텔의 시설이 뒤죽박죽된 것으로 보아 어젯밤 얼마나 황당하게 보냈는지 알 것 같았다. 침대 시트에 물든 빨간 자국을 보며 이정민은 심란해졌다. 유은미를 안지 오래됐지만 이정민은 그녀가 고리타분하고 고지식하다는 것만 알았지 이토록 순정적일 줄을 생각지도 못했다. 어제 유은미는 그녀의 처녀 몸을 고스란히 내주었다. 그는 대학교 때부터 유은미가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늘 꼰대처럼 행동해 보기만 해도 짜증이 났다. 심지어 유은미를 괴롭히기 위해 그녀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도 일부러 신이서에게 선물을 전달하게 하기도 했다. 몇 년이 지났어도 유은미가 자신을 위해 지조를 지킨 것을 생각한 이정민은 깜짝 놀랐지만 남자의 자존심을 만족시키기에는 충분했다. 예전에 그의 곁에는 ‘청순한 여자’도 많았지만 마지막 단계에 이르면 모두 돈만 원했지 유은미 같은 여자는 없었다. 이런 생각이 들자 이정민은 귀신에 홀린 듯 허리를 굽혀 유은미를 부드럽게 끌어안으며 위로했다. “미안해. 나 곧 결혼해서 너에게 아무런 약속도 줄 수 없어. 하지만 책임질게!” 지난 몇 년 동안 이정민이 책임지겠다고 말한 여자는 백은서 말고는 다른 사람이 없었다. 백은서를 선택한 것은 백은서가 여신이라는 타이틀을 가진 자타가 공인하는 미녀이기 때문에 체면이 섰기 때문이다. 그리고 백은서는 머리가 단순하고 다루기 쉬워 친정집의 후원이 있는 명문가 아가씨들보다 훨씬 더 편했다. 백은서가 이씨 가문 사모님이 되어야 그의 앞으로의 생활이 구속되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이다. 유은미를 보고 있으면 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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