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52장
신이서는 갑자기 친한 척하는 이정민에게 깜짝 놀랐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이 있어서 그를 향해 웃어 보였다.
“오랜만이야, 이정민.”
이정민은 신이서를 빤히 쳐다보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고 주변 친구들조차 의아해했는데 활동적인 동창 몇 명이 직접 다가와서 인사를 건넸다.
“신이서! 여자는 여러 번 바뀐다더니 정말 깜짝 놀랐어.”
“벌써 결혼한 게 아쉽네.”
신이서는 여전히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고마워.”
신이서가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걸 보면서 백은서는 마음이 답답했다.
그녀는 빠르게 신이서를 훑어보며 허점을 찾으려 했다.
마침내 그녀의 옷에 눈을 돌린 그녀는 한숨을 내쉬고 시큰둥한 눈빛을 지었다.
백은서는 입꼬리를 살짝 올리고 웃는 듯 마는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이서야, 우리는 정말 인연인 것 같아. 같은 브랜드의 옷을 입었지만 나는 너의 이 옷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 문양이 매우 특별해. 새로 나온 모델이야?”
화사한 밀크티 색상이 최신 모델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신이서는 조용히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그녀도 백은서의 뜻을 알아챘다.
예상대로 백은서의 옆에 있는 친구들이 따라서 웃어댔다.
“이서야, 너 시집 잘 갔구나. 너 입고 있는 게 퀸즈지? 퀸즈는 맞춤 제작이 대부분이고 회원제라 먼저 예약해야 해. 퀸즈의 회원이 되려면 1년에 2억은 소비해야 하는 데 정말 부러워.”
말로는 부럽다고 하지만 눈에는 경멸이 차 넘쳤다.
또 다른 친구가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퀸즈의 옷은 예약도 어려운데 지금은 짝퉁이 너무 많아. 잘 아는 사람이라야 알아볼 수 있을 정도라 허영심 많은 사람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해. 이서야, 네가 입고 있는 옷 보니까 디자인이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데 어디서 샀어? 불량품을 산 건 아닌지 백은서를 통해 점원에게 물어봐 달라고 해.”
즉, 신이서가 입도 있는 옷은 짝퉁이고 백은서가 정품을 입고 있다는 뜻이다.
신이서는 옅은 미소를 지었다. 그녀의 옷은 퀸즈의 특별 제작이지만 디자인은 정말 찾을 수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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