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05장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고 나서야 신이서는 정신을 차리고 의아한 듯 물었다.
“하유선 말이 무슨 뜻이에요? 두 사람...”
송서림의 눈빛이 굳어졌다.
“아니야.”
신이서는 얼굴을 찡그렸다.
“그럼 어떻게 감히 저런 말을 해요? 우리 사이를 갈라놓으려고? 자기를 너무 과대평가하네. 난 다른 속셈이 있는 것 같아요.”
송서림은 고개를 끄덕였지만 잠깐 하유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파악할 수 없었다.
지금까지 하유선이 고단수 여우에 네티즌 앞에서 연기까지 하는 걸 보아 부리는 수작이 보통 아니었다. 아니면 어떻게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겠나.
가끔은 별로 똑똑해 보이지 않는 사람도 주인 노릇을 할 수 있으니 절대 얕잡아 볼 수 없었다.
어제 송지훈이 끌려갔을 때 그렇게 큰 소동이 일어났는데 하유선이 그걸 모를 리가 없었고, 오늘도 감히 신이서를 도발하는 걸 보면 전혀 두렵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신이서는 송서림을 바라보았고 송서림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
“아침 먹고 내가 데려다줄게. 남은 일은 사람 보내서 처리할게.”
송서림의 능력을 믿는 신이서는 고개를 끄덕였다.
어쨌든 송지훈도 잡혔으니 이제 호텔에 남은 건 인수할 사람을 찾는 것뿐이었다.
두 사람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래층으로 내려와 레스토랑에 들어서자마자 하유선이 촬영하는 모습을 보게 됐다.
하유선은 그녀를 바라보며 의기양양한 미소를 지었다.
신이서는 불편했지만 하유선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짐작할 수 없었다.
송서림과의 관계를 오해하게 하려고?
대체 뭐 하러?
신이서와 송서림은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자리에 앉았지만 입맛을 잃었다.
그녀는 눈앞에 놓인 부드럽고 하얀 죽을 바라보았다.
하얀...
이 단어를 떠올리자 신이서의 심장이 흠칫했다.
죽이 입가에 닿기도 전에 그녀는 다시 내려놓았다.
송서림이 물었다.
“왜 그래? 마음에 안들어?”
신이서는 촬영 중인 하유선을 힐끗 쳐다봤다.
“왜 저렇게 대담하게 구는지 알 것 같아요.”
“응?”
송서림이 그녀를 바라봤다.
“결백이요. 정말 당신이랑 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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