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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7장

송서림의 표정에서 단순한 미팅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신이서는 그날 송서림이 전화로 이야기했던 회사의 송년 모임이 떠올랐다. 외국계 회사에서 사람들이 오는 것 같았다. 생각하다 보니 조금 불편한 마음이 들었다. 대체 언제까지 숨길 건지. ‘이번엔 어떻게 대처할까.’ 신이서는 송서림을 향해 웃었다. “네, 알겠어요.” 둘은 용씨 가문에서 저녁을 먹고 돌아갔다. 이틀 후 송서림은 정장을 차려입고 집을 나서며 아직 침대에서 자고 있던 신이서에게 입을 맞추었다. 하지만 신이서는 지금 자는 척하고 있었다. 그가 나가자 그녀도 눈을 뜨고 옷을 갈아입은 후 택시를 타고 송서림이 가는 목적지로 향했다. 호텔에 도착했을 때 신이서는 유명 인사를 접대하느라 바삐 도는 사람들을 발견했다. 심지어 기자들도 있었다. 전수미가 가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은 적은 있지만 이렇게 많은 사람이 움직이고 기자들까지 몰려있을 줄은 몰랐다. 그제야 진짜 큰 가문이 뭔지 현실로 다가왔다. 신이서는 분주한 직원들을 따라 넓은 회의실로 향했다. 안쪽에서 송서림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역시나 그는 이곳에 있었다. 신이서는 들어가려다가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이 모인 송년 모임인데 그녀가 갑자기 나타나면 일부러 방해하는 것처럼 느껴질 것 같았다. 그럼 그 사람들의 업무는 어떡하나. 문 앞에서 기다리던 그녀는 안에서 울려 퍼지는 박수 소리에 끝인 줄 알고 안으로 들어갔다. 사람들 틈에 서 있어서 다른 사람들은 볼 수 없었지만 송서림은 맨 위에 앉아 있어서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송서림이 손에 들고 있던 태블릿이 테이블 위로 곧장 떨어졌고 마이크에서 날카로운 소리가 났다. 신이서도 깜짝 놀랐고 거대한 스테레오에서 나오는 소리를 듣고는 바로 뒤돌아서서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이서야!” 송서림이 뒤쫓아갔지만 따라잡지는 못했다. 신이서는 밖을 나서자마자 택시를 발견하고는 그대로 떠나버렸고 당연히 송서림의 전화도 받지 않았다. 그렇게 오랫동안 속였는데 이 정도쯤이야. 집으로 돌아온 신이서는 간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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