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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80장

송성일은 원래 그런 사람이니까. 그는 단 한 번도 신이서를 자기와 동등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네, 저 지금 엄청 행복해요.” 엄청 행복하다는 말에 송성일의 미간이 꿈틀거렸다. 그는 송서림이 신이서에게 정체를 숨긴 이유가 사실은 신이서를 좋아하는 게 아니거나 처음부터 데리고 놀 목적으로 함께 한 거라고 생각했다. 확실히 신이서는 매력적인 여자다. 한눈에 반할 정도의 미인은 아니지만 신이서는 신이서만의 아우라가 있었다. 그 매력이 그녀를 빛나게 하고 그래서 자꾸 시선을 머무르게 한다. 그런데 와이프로서는 영 꽝인 여자다. 아무런 집안 배경도 없는 고아이니까. 송성일은 신이서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피식 웃었다. “누굴 속이려고. 너 지금 행복한 척하는 거잖아.” “네? 내가 왜 행복한 척을 해요?” 신이서가 어이가 없다는 얼굴로 송성일을 바라보았다. 송성일 앞에서 행복한 척을 할 이유가 뭐가 있을까. 송성일은 발끈하는 그녀를 보며 자기 생각이 맞다고 확신했다. “나 다 알고 있으니까 내 앞에서는 솔직해도 돼. 너 지금 다크서클 장난 아니야. 송서림이 너 하나로 만족할 리가 없잖아. 내 말이 맞지? 걔가 너 몰래 뭔 짓 했지?” 송성일은 지금 송서림이 바람을 피운 게 아니냐고 묻고 싶은 것이다. 송성일은 아까 병실에서 송서림을 향한 용도연의 눈빛을 보고 확신했다. 그녀가 송서림에게 지닌 감정은 단지 사랑이 아니라는 것을 말이다. 용도연의 감정은 집착에 가까웠다. 그녀는 송서림이 병실로 들어서는 순간부터 시선을 떼지 않고 송서림만 바라봤다. 그리고 그 눈빛은 꼭 송서림을 손에 넣고 말겠다는 눈빛이었다. 사실 용도연이 송서림을 계속해서 좋아하는 건 거슬리는 일이기는 했지만 크게 신경 쓸 만한 문제는 아니었다. 그에게는 용도연의 영상이 있었으니까. 일이 완벽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용도연은 그의 여자친구일 수밖에 없다. 용도연이 송서림에게 집착하는 만큼 사실 송성일도 신이서에게 집착하고 있었다. 그는 신이서와 만난 그 순간부터 신이서에게 완전히 푹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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