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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8장

용진숙이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신이서는 이곳으로 오기 전 병원 바로 옆 화과자 공방에서 화과자를 샀다. 비싼 건 아니었지만 보기도 예쁜 것이 무척이나 먹음직스러웠다. 그런데 신이서가 포장을 뜯고 젓가락과 함께 용진숙에게 건네려는 찰나 용태희가 막아섰다. “엄마, 아직 단 건 안 돼요.” 그 말에 용진숙의 얼굴이 잠깐 어두워졌다. “서림아, 네 와이프가 뭘 모르면 너라도 말렸어야지.” 용태희가 송서림을 나무라는 척 신이서에게 눈빛을 주고는 그녀가 건넨 젓가락을 쓰레기통에 버려버렸다. 신이서는 아무런 잘못도 없는 걸 알지만 용태희는 좀처럼 신이서에게 정이 가지 않았다. 아마 용희수와 너무나도 닮은 얼굴 때문일 것이다. 신이서는 쓰레기통에 버려진 젓가락을 한번 보고는 다시 고개를 들어 용태희를 바라보았다. 그러다 마침 용태희의 싸늘하기 그지없는 눈과 눈이 마주쳐버렸다. 용태희는 신이서를 힐끔 보고는 다시 사람 좋은 표정을 지으며 용진숙을 바라보았다. “엄마, 이해하시죠? 저는 엄마가 아픈 거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아요.” 용도연도 옆에서 거들었다. “신이서 씨, 제정신이에요? 할머니가 병상에 누워있는 걸 뻔히 알면서 어떻게 이딴 걸 가져올 수 있어요? 할머니 잘못되면 신이서 씨가 책임질 거예요?!” “저는...” 신이서가 억울한 얼굴로 해명하려는 그때 용진숙이 말을 자르더니 퉁명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태희 말이 맞다. 단 건 내 입에 안 맞아.” 그 말에 용태희가 만족스러운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 “엄마, 퇴원하시면 내가 아는 화과자 장인한테 단맛을 아주 조금만 첨가한 화과자를 만들어 달라고 할게요.” “할머니, 차라리 내가 장인한테 배워서 만들어드릴게요.” 용도연이 끼어들며 아부했다. 그러자 송성일도 나섰다. “도연 씨, 차라리 내가 배울게요. 내가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화과자로 어르신께 대접할게요.” “성일 씨, 고마워요.” 용도연은 송성일의 연기에 맞춰 활짝 웃었다. 신이서는 화기애애한 네 사람을 그저 멀뚱히 서서 바라보기만 했다. 용진숙이 불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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