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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76장

그간 용진숙이 용태희의 행동에 대해 아무 말 하지 않았던 건 어차피 은퇴한 다음 용태희에게 회사를 물려줄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미리 회사 사람들을 자기편으로 만드는 것도 능력이니까. 하지만 아직은 용진숙의 세상이고 용태희의 수족들도 용진숙의 한마디면 당장 오늘 오후라도 잘리게 된다. 물론 지금은 그러고 싶어도 용희수의 안위 때문에 그러지 못하고 있지만 말이다. 용태희는 용진숙의 심기가 평온해 보이자 계속해서 말을 이었다. “엄마, 도연이 일은 걱정하지 마세요. 이미 입장문도 냈고 여론도 좋아요. 엄마가 걱정하실 일은 없을 거예요.” 이에 용진숙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우리 도연이만 괜찮으면 됐다. 도연아 이리 와봐.” 용도연은 그 말에 송성일의 손을 잡고 함께 용진숙의 옆으로 향했다. “할머니.” 용진숙은 용도연이 가까이 오자 자기 손에 끼워져 있던 보석 반지를 용도연에게 건네주었다. “우리 도연이 선물.” “할머니, 이거 할머니가 가장 아끼는 반지잖아요. 주무실 때도 안 빼시면서...” 용도연이 깜짝 놀라며 말했다. “내가 너한테 뭐 아끼는 거 봤어? 그리고 어차피 이 할미건 다 도연이 네 거야. 파티장에서의 소란은 잊어줄 테니까 앞으로 성일이랑 예쁘게 연애해.” 용진숙의 말에 용도연이 감동한 듯 고개를 세게 끄덕였다. 그리고 송성일도 자기를 인정해줬다는 사실에 기쁜 듯 미소를 지었다. ‘이거 생각보다 쉽겠는데?’ 용태희는 세 사람을 보고는 가볍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고는 드디어 본론을 꺼냈다. “엄마, 이제 슬슬 퇴원하시고 회사로 돌아오셔야죠.” “나도 늙었는지 몸이 예전 같지가 않아. 태희야, 회사는 일단 네가 맡고 있어. 네 말에 불복하는 놈들이 있으면 언제든지 나한테 얘기하고.” “엄마, 듣는 사람 속상하게 왜 그런 말을 해요.” 용태희가 미간을 찌푸리며 화를 냈다. 하지만 속으로는 쾌재를 불렀다. 드디어 그토록 기다리던 때가 왔으니까. “그런데...” 하지만 그때 용진숙이 진지한 얼굴로 말끝을 흐렸다. “네, 엄마.” 용태희는 잔뜩 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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