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45장
파티가 진행되는 동안.
송성일은 김현영이 신이서를 붙잡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돈을 들여 여직원을 자기편으로 만들었다.
여직원은 곧 그의 명령에 따라 용도연의 곁으로 돌아갔다.
“아가씨. 누군가 2층에서 뵙자고 하십니다.”
“누군데? 나 바빠.”
용도연은 세상 좋은 사람인 척 이미지 관리하다가 보잘것없는 직원을 보자마자 인내심이 폭발했다.
여직원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성이 신씨라고 하셨습니다. 한 남성분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 있다고 하셔서요.”
용도연은 바로 송서림을 떠올리면서 그가 있는 곳을 바라보았다.
사람무리에 우뚝 서 있는 송서림은 심상치 않은 포스를 풍기고 있었다.
‘이런 남자야말로 나한테 어울리는 사람이지. 신이서도 내 마음을 알아차리고 버림받을까 봐 두려운 거야. 지금쯤이면 애가 타 있을 거야. 뭘 갖고 나랑 비교하겠어?’
용도연은 술잔을 내려놓고 남들이 신경 쓰지 않을 때 파티장을 벗어났다.
사실 이렇게 몰래 움직일 필요가 없었지만 송서림이 자신을 이상하게 생각할까 봐 이번 일을 숨기고 싶었다.
이번에는 신이서가 알아서 떠나게 하는 것이 가장 좋았다.
용도연의 움직임을 알아차린 사람은 없었지만 마침 송성일이 발견하고서 술을 한잔 꿀꺽 마시고는 일부러 취한 척했다.
“죄송해요. 제가 좀 취해서 잠깐 쉬어야겠어요.”
“도련님, 건강 챙기셔야죠. 얼른 가서 쉬세요.”
송씨 가문은 아직 망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래도 체면을 많이 세워주었다.
송성일은 고개를 끄덕이고서 비틀거리며 파티장을 벗어났다.
이 시각 용도연은 이미 2층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2층에 도착해서 문을 두드렸더니 문이 이미 열려있는 것이다.
용도연은 따뜻한 에어컨 바람이 불어오는 방안으로 서서히 걸어 들어갔다.
“이서 씨, 여기 있는 거 다 알아요. 귀신처럼 숨어있지 말고 얼른 나와요.”
대답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다 테이블 위에 쪽지 하나가 놓여있는 것을 발견했다.
[잠깐만 기다려 주세요.]
용도연은 신이서가 문을 잠그지 않을 정도로 무슨 급한 일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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