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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3장

김현영은 전에는 신이서를 거들떠보지도 않더니 지금은 더없이 겸손한 모습이었다. 신이서는 늘 경계심을 늦추지 못했다. 늘 고고한 척하던 사람이 갑자기 바뀔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아무것도 아닌 자신과는 달리 김현영은 그래도 송씨 가문 계승자의 엄마이기 때문이다. ‘암만 봐도 신분 자체가 다른데 나를 거들떠보기나 하겠어?’ 신이서는 조심스럽게 뒤로 한 발짝 물러섰다. “사모님, 무슨 할 얘기가 있으시면 여기서 하시죠.” “신이서. 난 네가 무슨 생각 하고 있는지 다 알아. 굳이 돌려서 말하지 않을게. 이곳에 온 목적은 확실히 너희 시어머니 때문이야. 아까는 말 섞기 그랬는데 너를 통해 말을 전했으면 해. 여기서 이야기하자고? 내 체면이 뭐가 되니. 그렇게 걱정되면 로비 대기실에 가서 이야기하는 건 괜찮겠지?” 김현영은 호텔 옆에 있는 대기실을 가리켰다. 신이서는 김현영과 모순이 발생하기 싫었지만 김현영은 마치 이야기하지 않으면 안 놔줄 것처럼 행동했다. 신이서는 곰곰히 생각해보더니 그래도 김현영이 송성일과 송진성에 대해 제일 잘 알지 않겠나 싶었다. 전수미한테 뭐라도 좀 도움이 되고 싶어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면 앉아서 얘기하시죠.” 김현영이 여직원을 가리키더니 말했다. “자리 좀 비켜주시면 안 될까요? 다른 사람은 들으면 안 될 대화 내용이라.” 신이서는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소파를 보더니 김현영이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막 나가진 않을 거라는 생각에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고선 여직원을 보내고 김현영과 함께 대기실에 들어가서 앉았다. 왜서인지 대기실에는 식물만 가득했고 안에서는 밖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자리에 앉은 신이서는 불안한 마음에 가고 싶었지만 김현영도 이미 자리를 잡은 후라 먼저 일어설 수 없었다. 김현영이 말했다. “신이서, 걱정할 필요 없어. 너희 시어머니랑 내 남편 일때문에 보자고 한 거니까.” 신이서가 말을 끊었다. “사모님 일은 저희 어머님이랑 관계가 없는 것 같은데요? 송 대표님도 입장 표명하셨잖아요. 그래서 말인데 괜한 이야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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