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1장
병원.
신이서가 기가 빠진 듯 수술실 문밖에 앉아있을 때 갑자기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서야."
"이모..."
신이서는 마치 그녀에게 빛이 나는 듯 쉰 목소리로 불렀다.
전수미는 곧바로 신이서를 껴안고 혼냈지만 신이서는 마음이 안정되었다.
이 세상에 자신을 신경 쓰는 사람이 있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서야, 내가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 넌 정말 너무 철이 들었어. 우리는 가족인데 네 엄마가 수술받는 걸 왜 나한테 말하지 않은 거야?"
"저는..." 신이서는 목이 메어왔다.
"자, 아무 말도 하지 말아. 송서림이 너보고 빨리 회사로 오래." 전수미가 신이서를 일으켜 세우더니 얼른 데리고 가려고 했다.
"서림 씨가요?" 신이서는 조금 어리둥절했다.
“그래, 송서림이 날 보낸 거야. 자기는 위로할 줄 모르니 날 보낸 거지. 얼른 가! 넌 똑똑하니 나쁜 사람에게 당하지 않을 거야. 걱정 마. 송서림이 널 도와줄 거야.”
그 말을 듣자 신이서는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졌고 무슨 이유인지 송서림의 잘생긴 얼굴이 떠올랐다.
하지만 모든 것이 이미 늦었다.
"이모, 늦었어요. 주 팀장과 김유진이 이미 유일 테크로 갔어요. 지금 가도 늦었어요."
"이서야, 걱정 마. 송서림이 있으니 그 나쁜 사람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전수미가 위로했다.
"이모, 안 돼요. 서림 씨는 그냥 일개 직원이잖아요. 고층 관리자의 결정에 개입하면 잘릴 수도 있어요." 신이서가 말렸다.
"걱정하지 마, 송서림은 자기 방법이 있어. 게다가 네 노력의 결실을 남에게 빼앗기는 걸 두고만 볼 거야? 송서림은 그냥 회사가 나쁜 계약을 하는 걸 막는 거기에 오히려 큰 공을 세우는 거야. 네가 빨리 가지 않으면 서림이의 노력이 헛될 거야."
전수미가 신이서에게 눈짓했다.
신이서는 확실히 마음이 흔들렸지만 수술 중이라는 알림을 보고 결국 자리에 앉았다.
"엄마가 아직 수술 중이에요."
"이서야, 걱정 마. 여기는 내가 있을게. 상황이 있으면 제일 먼저 너한테 알려줄게." 전수미가 진지하게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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