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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9장

도혜지는 드디어 정신을 차렸다. 그런데 이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떠안은 빚만 해도 도혜지가 언제까지 갚아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유정인이 송서림에게 부탁했다. “오 변호사님한테 믿을 만한 변호사 소개해달라고 하면 안 돼요?” “실력 있는 변호사라도 어려울 것 같아요. 혜지 씨는 빚이 있는 걸 알면서 임시후랑 결혼했고 또 빚도 함께 갚겠다고 말했으니까요.” 이광희가 달리 방법이 없다는 듯 말하자 도혜지가 말했다. “다들 고마워요. 내 자업자득이니까 내가 감당할게요.” 신이서는 아무 말 없이 송서림을 쳐다보았다. 그는 그녀의 말을 단번에 알아들었다. “만약 그 말을 임시후가 약속으로 혜지 씨를 유도한 거라는 걸 증명할 수 있으면 또 달라질 수 있어요. 적어도 빚이라도 줄일 수 있거든요.” “시후가 나한테 잘살게 해줄 거고 책임질 거라고 했어요. 그래서 빚도 함께 갚겠다고 한 거고요. 근데 지금까지 약속 지킨 게 하나도 없어요.” “나중에 변호사가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려줄 거예요.” “네. 고마워요.” 도혜지가 고개를 끄덕였다. 잠시 후, 의사가 들어와 수술 동의서를 건넸다. 사인을 마친 후 도혜지는 배를 내려다보았다. 말 못 할 슬픔이 두 눈을 가득 채웠다. 신이서 일행은 더는 뭐라 하지 않고 위로를 몇 마디 건넨 후 병실을 나왔다. 신이서와 송서림은 유정인과 이광희와 인사하고 차에 올라탔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신이서가 아무 말이 없자 송서림이 물었다. “왜 그래?” 신이서가 생각하다가 물었다. “서림 씨, 그 귀걸이 소식 있나요?” “혜지 씨 때문에?” “역시 서림 씨한테는 숨길 수가 없네요. 혜지 씨가 망설이면서 속상해하는 거 보고 날 버린 친엄마가 생각났어요.” 신이서가 한숨을 내쉬었다. 송서림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다른 특별한 질문을 건넸다. “우리 추측 중에 숨어있는 사람이 한 명 더 있다는 거 발견했어?” “네? 뭔 소리예요, 그게?” 신이서는 문득 뭔가 깨달은 듯했다. “친아빠 말이에요?” “우린 혈서에 적힌 글씨가 깔끔한 데다가 귀걸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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