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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7장

신이서는 최정희가 망설이는 걸 보고 위로했다. “엄마, 난 진짜 괜찮으니까 마음에 두지 말아요. 지금 잘살고 있잖아요. 이거면 됐어요.” 그런데 최정희가 고개를 내저었다. “이서야. 사실 그동안 네가 친부모한테 버림받은 이유를 알고 싶어 한다는 거 알아. 예전에 얘기하지 않았던 건 네가 너무 어려서, 힘든 일을 감당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서 그런 거야. 근데 이젠 가정도 꾸렸고 나도 죽다 살아났잖아. 이 일 더는 이렇게 묻어둬서는 안 될 것 같더라고. 안 그러면 나도 불안하고 너도 불안하고.” 최정희는 신이서의 손을 꼭 잡았다. 신이서는 들고 있던 물건을 보면서 마음이 무거워졌다. 최정희가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이서야, 서림이 네 출생에 대해 알아?” 신이서가 입술을 깨물면서 고개를 저었다. “아직 몰라요. 얘기할 생각이 없었어요. 내 마음속에 친부모는 두 분이니까요.” “네가 이렇게 말해줘서 우리야 좋지만 어쨌거나 서림이는 너랑 평생 함께할 사람이야. 말하는 게 좋을 것 같아.” 최정희가 귀띔했다. “알았어요. 나중에 말할게요, 그럼. 근데 엄마,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내 신분을 조사해야 할까요? 만약 그분들이 날 인정하기 싫어하면 어떡해요?” 신이서는 환영받지 못할까 봐 두려웠다. 지금 잘살고 있는데 굳이 스스로 실망할 일을 찾아서 해야 할까? 최정희가 피식 웃었다. “그 사람들 생각은 신경 쓰지 마. 우리 딸이 얼마나 예쁜데 아껴줘도 모자랄 판에 미워할 리가 있겠어?” 최정희의 말에 신이서는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알았어요. 난 영원히 엄마 딸이고 아무도 대신할 수 없어요.” “알면 됐어. 근데... 같은 여자로서 자꾸만 이 여자한테 말 못 할 고충이 있는 것 같아. 그때 일 잘 해결되면 너도 신경 쓰지 않을 텐데.” 그 소리에 신이서가 입술을 잘근잘근 씹었다. 신경 쓰지 않는다는 건 거짓말이었다. 사실 지금까지 부모가 대체 어느 정도 잔인해야 금방 태어난 갓난아이를 버릴 수 있는 건지 그 답을 알지 못했다. 예전에 뉴스에서 부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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