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035장

“회장님, 우리 이혼한 거 아니었어요? 이제 더는 나한테 명령하지 말아요.” 김현영은 용진숙을 돌아보면서 씩 웃었다. “어르신, 인터넷에서 사람들이 절 오해했어요. 저랑 성일이가 이렇게 찾아온 건 진심으로 계약하고 싶어서예요. 그러니까 계약서 한 번 봐주시는 건 어떨까요?” 용진숙도 사업가인지라 결국에는 훑어보았다. 그런데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그저 전수미를 쳐다보았다. 전수미가 고개를 끄덕이자 그제야 용진숙도 웃으며 말했다. “괜찮긴 하네. 그나저나 진짜 나한테 이윤을 이렇게 많이 주려고?” 송성일이 바로 나서서 아부했다. “그럼요. 어르신과 계약한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영광인데요. 저희도 성의를 보여주려고 이러는 겁니다.” “안 돼.” 송진성은 계약서에 적힌 숫자를 보자마자 밑지는 장사라 생각했다. “우린 지산 그룹이야. 이렇게나 많은 이윤을 나눠주면 앞으로 사업을 어떻게 해?” “아버지, 이건 우리가 함께 상의한 결과예요.” 송성일이 웃으면서 말했다. 함께했다는 말은 송진성이 지산 그룹에 꽂아 넣은 가족들을 뜻했다. 그들 모두 큰돈을 벌겠다는 생각뿐이었기에 그 자리에 누가 앉든 상관이 없었고 이익을 얼마 나눠주는지만 중요했다. 송성일이 이익을 더 많이 준다면 그들은 송진성이 물러날 때가 됐다고 생각할 것이다. 아무튼 그 자리는 언젠가는 송성일의 것이니까. 그리고 이익 말고도 송진성이 권력을 쥐고 흔든 지 너무 오래되었다. 더 위로 올라가려면 송진성이 걸림돌이었다. 송진성이 모든 걸 깨달았을 땐 이미 늦었다. 친아들에게 배신당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송성일, 그 입 닥쳐.” “아버지, 이건 회사 이익을 위한 거예요. 그러니까 인정하세요.” 송성일의 단호한 모습에 송진성은 이를 꽉 깨물었다. 옆에서 보고 있던 용진숙이 말했다. “됐어. 부자들끼리 그만 싸워. 계약서는 내가 잘 검토해볼게.” 송진성이 말리려던 그때 문 앞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드레스 차림의 여자 몇 명이 쳐들어오더니 곧장 송진성에게로 달려갔다. “회장님, 요즘 왜 날 보러 안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